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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무한도전, 음악을 즐겨라!

by 박평 2011. 7. 2.

마침내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의 본 공연이 시작되는 날이 다가왔다. 무려 3주간의 방송을 통해서 이미 기대를 한껏 올려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많은 분들이 이 방송을 보기 위해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다른 방송이 수많은 스포일러로 인해서 고통을 받을 때,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는 촬영된지 몇주가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초반에 살짝 스포일러 음악이 돌아다닌 것을 제외하면 곡의 공개가 거의 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무한도전 팬들과 관람객의 의식에 박수를 보낸다. 

누구나 기대할, 그리고 딱히 준비를 하지 않고 봐도 즐거울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하고 볼만한 것들을 적어볼까 한다. 기대하는 것 만큼 만족을 시켜줄 무한도전이라면 기대가 많을 수록 재미가 더 클 것이기 때문이다.



1. 파리돼지앵의 노래는 과연 어떨까?
이미 들어본 누군가는 중독되어 귀에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칭하던 그 노래. 정형돈의 허무하게 낮은 음역대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격을 안겨주는 마성의 가성이 과연 어떻게 곡에 가미되어 있을지, 정재형의 그 클래식한 음악이 어떤 식으로 감동을 줄지 벌써부터 기대 된다. 물론 정재형이 개그감만 믿고 음악하는 사람이라고 오인 받을 수 있지만 그는 진짜 대단한 뮤지션임에 분명하다. 그의 음악과 정재형의 보컬을 어떻게 조율해 놨을지 꼭 지켜봐야 할 것이다.

특히 첫번째 공연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과연 무대와 의상 그리고 밝기가 잘 어울릴지도 우리가 지켜봐야할 포인트이다. 
 

2.  GG 바람났어, 또 대박칠까?
무한도전 가요제의 가장 큰 수혜자는 하하 였다. 하하는 분명 가요제 전에도 앨범을 내가 활동했었지만 안타깝게 실패. 그러나 강변북로 가요제를 통해서 '레게'로 거듭나면서 음원 1위도 해보고 꾸준히 앨범도 내고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하하가 떠난 사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은 '박명수'였다. 제시카와 공연했던 '냉면'의 성공은 다음해에 니콜과 함께한 '고래'로 이어졌고, 박명수+아이돌 이라는 성공법칙을 만들어 냈다. 박명수가 괜히 지드래곤을 고집한게 아니다. 잘 되리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점에서 이번에도 박명수+아이돌이 방송을 넘어 음원으로 대성공을 거둘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번에도 잘 되면 다음 아이돌타겟은 분명 JYP 출신이 아닐까? (제시카-SM, 니콜-DSP, 지드래곤-YG)



3.  쳐진 달팽이는 어떤 노래를 고를까?
쳐진 달팽이는 노래를 2곡 준비했다. 압구정 날라리를 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곡을 할 것인가? 물론 뒤져보면 스포일러가 있다. 그러나 그냥 뒤지지 말고 기대해보자. 그 편이 더 재밌을 테니까.

만약 압구정 날라리를 한다면 유재석과 이적의 패션이 어떨지도 기대의 대상이 된다. 아 물론 이것도 스포일러가 뜨긴 떴다. 팀별 티셔츠가 공개되었기 때문에 그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궁금하면 미리 찾아보면 되지만 가급적이면 본방을 통해서 보는 것이 더 재밌을 것이 분명하다.

여기에 더 기대되는 것은 당연하게도 그들의 댄스. 유재석과 이적, 특히 삼바혼을 불태우고 있는 유재석이 이적과 어떤 퍼포먼스를 만들지 기대할 필요가 있다.



4. 철싸 - 무대를 얼마나 뒤집을까?
싸이의 공연을 본적이 있는가? 만약에 없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공연중의 하나를 못 봤다고 단언해서 말할 수 있다. 만약 대략 어떤 분위기인지 궁금하다면 싸이의 '예술이야'라는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한번 보기 바란다. 뮤직비디오 만으로 가슴이 뜨거워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싸이이기 때문에, 그리고 노홍철과 함께 이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마지막 공연 순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얼마나 무대를 뒤집어 놓을지 벌써 부터 기대가 된다. 노홍철과 싸이의 조합은 대한민국 최고 에너지에 에너지를 더한 것이나 다름 없다.


무한도전의 가요제는 이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격년행사가 되어 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번 가요제는 그 어느때보다도 가장 다양하고 가장 화려한 그러면서도 가장 많은 재미를 담은 대단한 에피소드로 남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 마지막에 보여줄 뜨거운 환희를 방송시간 카운트를 새며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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