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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7

너목들 윤상현, 정웅인 못지 않은 존재감 현빈과 하지원을 최고로 만들어 준 드라마 에서 현빈과 하지원 못지 않게 매력적이었던 커플이 있었다. 윤상현과 김사랑이었다. '이 구역의 미친년은 나야'라는 명대사로 '미친년'의 새로운 정의를 만들어 낸 김사랑과 하지원을 가장 잘 이해하면서도, 가장 밝으면서도 실은 아팠던 윤상현은 드라마의 또 다른 한 축이었다. 그 작품 안에서 오스카와 윤슬 커플은 현빈과 하지원 커플 만큼 빛이 났다. 물론 윤상현은 이종석과도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니 따지고 보면 에서 가장 많은 인물들과 연을 맺고, 그 사이에서 중심을 잘 잡아준 것이 윤상현임을 알 수 있다. 그런 그가 윤상현을 짝사랑하던 이종석과 함께 드라마에 출연하다고 했을 때, 개인적으로 바랬던 것은 윤상현과 이종석의 사랑이 이뤄지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2013. 7. 26.
너목들에 감춰져 있는 숨겨진 메시지, '소통' '텔 미 썸딩'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한석규와 심은하라는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했고, '접속'이라는 작품으로 대한민국 맬로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던 '장윤현'감독 의 작품이었다. 화려한 캐스팅과 스타 감독이 함께 한 작품이었기에 개봉 직전까지만 해도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게다가 연쇄 살인이 일어나고 그 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수 많은 범죄 영화 팬들, 그리고 스릴러와 추리를 좋아하는 이들까지도 매우 큰 기대를 보냈던 작품이었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흥행을 거뒀다. 이유는 단순했다. 영화는 영화 제목 처럼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의 입에서 '텔 미 썸딩!'을 외치게 만들었다. '제발 이 영화가 무슨 내용인지 나에게 말해줘!'라는 .. 2013. 7. 12.
정웅인이 만들어 낸 민준국, 그 강렬한 존재감. 드라마 '국희'에서의 정웅인을 기억하는 나는 언제나 '세친구', '두사부일체'의 웃기는 정웅인이 색다르게 보였다. '국희'에서 김혜수를 짝사랑하는 역으로 나와 정말 인상 깊은 정극 연기를 보여주었기에, '세친구'에서 오로지 직진 밖에 모르는 안문숙의 차에 타고 부산에 내려가는 그의 '맛간'얼굴이, 노래방에서 제대로 망가지는 '두사부일체'에서 그의 몸사위가 더 색다르게 여겨졌던 것이 사실이다. 정웅인의 연기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김해숙과의 연기에 대한 칼럼을 통해서 이야기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어째서 정웅인은 그렇게 연기를 잘하는 데도 불구하고 '코믹'한 이미지로 뇌리에 강하게 박혀야만 했을까?에 대해서는 이야기해보지 않은 것 같다. 사실 정웅인은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있어.. 2013. 7. 11.
식상한 기억상실, 너목들도 덫에 빠지나?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창작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클리셰라는 것은 때로는 양날의 검과 같다. 클리셰를 완전히 버린다면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없을 것이고, 그렇다고 작품을 클리셰로 가득 채운다면 '새로운 시도'가 없는 죽은 창작이나 다름 없게 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드라마에도 이러한 클리셰들이 포진하고 있다. 당연한 출생의 비밀이 있고, 재벌이나 혹은 능력 좋으면서 여자 주인공에게 헌신하는 남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것도 클리셰라고 볼 수 있다. 어떤 장르의 드라마든지 '로맨스'가 빠지면 안된다는 것도 넓은 의미의 클리셰일 것이다. 그리고 '기억상실' 또한 너무나 자주 사용된 클리셰의 하나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이러한 클리셰들을 교묘하게 비트는 것으로 찬사를 받.. 2013. 7. 4.
'너목들' 기저귀 없이 보기 힘든 김해숙과 정웅인의 연기 대결 그러니까 정확하게 20분 전에 저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자체에 대해서 이야기 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잘 만들어진 '하이브리드 드라마'라는 주제로 말입니다. 맬로와, 법정 드라마, 거기에 스릴러가 잘 섞여 있는 이 드라마의 맛을 '하이브리드' 혹은 '퓨전'이라는 말로 설명한다면 꽤 좋은 칼럼을 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20분 만에 이 좋은 주제를 버리게 되었습니다.이유는 간단합니다. 정말 그냥 넘어갈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것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김해숙'과 '정웅인'의 연기 대결이었습니다. 우리는 속된 말로 '지린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지린다'는 참지 못하고 소변을 조금 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통 너무 놀라거나 대단한 것을 봤을 때, 혹은 깜짝 .. 2013. 6. 27.
'너목들' 이종석, 대한민국의 큰 별이 기대된다. 한창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 놓았던 시절,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내 눈을 가득채웠던 2명의 남자배우가 있었다. 바로 '강동원'과 '이준기'였다. '강동원'은 이후로 '이명세'감독과 함께 찍는 시절이었고, '이준기'는 이후에 '석류음료광고'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킬 때였다. 인기는 많았지만, 연기자로서는 아직 자리를 확고히 잡지 못했던 그 시절, 나는 이 둘이 지닌 매력 덕분에 반드시 스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단순한 스타를 넘어 대한민국 남자 연기자의 꽤 중요한 위치에 올라 설 것이라고 확신했었다. 그 둘에 대한 확신은 현재 그들의 위치가 증명해 주었다. 그리고 또 시간이 흘렀다. 한방에 될 것 같다고 느끼게 해준 '이민호'가 있었고, 아역배우 때부터 단단하게 입지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최고 스타 .. 2013. 6. 7.
보스를 지켜라,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 ※ 본글은 네이트뉴스에도 올라와 있습니다. http://news.nate.com/view/20110803n18152?mid=n1101 드라마의 흥행을 점치는 것은 항상 어렵다. 반드시 성공할 것 같은 작품도 망할 수 있고, 전혀 의외의 작품이 대박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배우, 연출, 작가'의 조합을 보면 이 드라마가 어느정도 수준으로 제작될 것인지를 예측할수 있다. 예를들어 시티헌터 같은 작품은 이미 배우와 연출 작가의 조합을 보고 성공을 예측할 수 있었던 작품이다. 비록 '최고의 사랑'이 이미 왕좌를 굳건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결과적으로는 역시 성공했다. 그런점에서 '보스를 지켜라'는 성공의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작품임에 분명하다. - 연출 연출자인 손정현PD는 '파리의 .. 2011.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