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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14

액션,스릴,반전 '내가 살인범이다' 제목만 들었을 때, '내가 살인범이다'는 스릴러 장르에 주인공 간의 심리대결이 주가 될 것이라는 느낌을 줬다. 두 사내의 대결극이라는 생각이 들기에도 충분했다. 그래서 '공공의 적'이 머리속에 그려졌다. 그런데 이 영화, 제목만 가지고 판단할 수 있는 영화가 아니었다. 오히려 제목 이상의 것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영화를 보고 난 다음에서야 알 수 있었다.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는 '내가 살인범이다'의 매력 3가지를 한번 살펴 보고자 한다. 1. 액션 액션에 대해서 만큼은 근래에 개봉한 모든 한국 영화 중에 최고라고 평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스릴러 장르에 액션이 추가 되는 정도는 예상할 수 있었지만 이렇게 화려한 액션 장면이 난무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근데 이 영화 시작부터 액션으로.. 2012. 11. 13.
최후의 반전, 유령은 조현민이 아니었다. 유령이 막을 내렸다. 박기영은 김우현으로 살아가고, 조현민은 자살했다. 신효정의 임신사실을 알게 되면서 조현민이 어떤 식으로든 단죄될 것이라는 내용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예상한 바 있다. 그래서 또 한번의 대단한 반전을 기대했던, 무언가 통쾌한 한방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 마지막회는 조금 아쉬운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과연 유령이 아무 반전 없이 끝난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마지막 회,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소중한 아이를 죽인 조현민에게서는 분명히 약간의 연민이 느껴졌다. 그는 죄인이지만, 그를 그렇게 만든 것은 스스로 밝혔 듯이 나쁜 짓을 해 놓고도 오히려 높은 지위를 누리며 살아가는 이들이었다. 따지고 보면, 조현민이 정보를 가지고 무소불위의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근원에는 실제로 행.. 2012. 8. 10.
여자의, 여자를위한, 여자에의한 '시크릿가든'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볼때 마다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그가 만드는 작품은 모두 지독한 '남성 판타지'에 근거한 작품이라는 것이죠. [Tr.j's 영화보기] - '박쥐'안에 복수 3부작 들어있다? [Tr.j's 영화보기] - 송강호의 전라노출, 문제는 그곳의 상태 [Tr.j's 배우보기] - 윤진서 - 섞여 있는 매력 (2005년 글) 따라서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는 남성이 좋아하는 요소들이 군데군데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요소들의 대부분은 '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근친이죠. 복수는 나의 것에서부터 올드보이까지 근친은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테마입니다. 그리고 이 성의 테마는 '종교', '영아'와 같이 금기시 된 것들로 확장됩니다. 이것이 박찬욱 감독의 가장 중요한 근본입니다. 그런.. 2011. 1. 16.
시크릿가든의 반전결말! 설마 이럴줄은 몰랐다? 이제 시크릿가든이 종영되기 까지 정확하게 3일이 남았습니다. 오늘 하루만 지나면 토요일과 일요일 2일동안 시크릿가든의 결말을 즐길 수 있겠죠. 이미 인터넷 상으로 다양한 스포일러들이 튀어 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길라임 세쌍둥이 낳다.' '모두 행복하게 잘산다.' '오스카가 콘서트에서 사랑고백한다.' 이런 스포일러에도 불구하고 시크릿가든을 기대하게 되는 것은 그것이 시크릿 가든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시크릿가든은 뻔한 아이템을 줄곧 사용해 왔습니다. '기억상실' '영혼교체' '재벌남 일반녀'등등 그러나 어땠습니까? 항상 시크릿가든은 그 안에서 적절한 변주를 통해 새로운 느낌을 주지 않았습니까? 이런 변주 덕분에 시크릿가든은 단순하고 뻔한 드라마에서 벗어나 수많은 폐인을 양산할 수 있었던 것입니.. 2011.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