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정현18

강남스타일로 돌아온 완전체가수 싸이.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타이틀로 한 6번째 앨범 '육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돌아오자 마자 차트를 점령해 버렸다. 쟁쟁한 아이돌을 제치고 당당하게 차트의 1위를 차지했고,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은 끊임없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 싸이가 데뷔하기 전에 안면이 있는 사이였고, 나는 그를 정말 '잘 노는'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곧 가수로 데뷔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새'로 데뷔한 그의 첫 무대를 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잘 논다는 것은 이야기를 들어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의 첫 데뷔 무대는 잘 노는 걸 넘어 '엽기'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엽기가수 싸이는 대중에게 자신을 드러냈다. 대중에게 싸이는 엽기가수로 유명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 2012. 7. 16.
나가수의 구원투수 윤종신. '나는 가수다'의 시청률이 신통치가 못하다. 음원성적도 예전과는 차이가 나는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나가수의 약발이 떨어진 건 다양한 이유가 있다. 첫번째로 1인 3투표다. 1명에게 3장의 투표권이 있을 때는 정말 마음에 들었던 3번의 무대를 선택하기 보다는 전략적 투표를 하게 되어있다. 가장 좋았던 무대,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무대, 그리고 구하고 싶은 가수의 무대. 결국 투표의 권위가 사라지게 된다. '나는 가수다'가 재밌을 수 있었던 것은 서바이벌이 주는 긴장감 때문이었는데, 1인 3투표는 '순위'의 권위를 떨어트렸다. 따라서 무대 이상의 것의 없는 방송이 되어 버린 것이다. 두번째 이유는 제작진의 오판이다. '나는 가수다'가 시작부터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는 바람에 PD도 교체되었고, 난리를 가져온.. 2011. 8. 19.
나는 가수다, 윤도현 욕보이나? YB의 하차가 거의 확정 된 것으로 보인다. 첫 방송때 부터 꾸준히 나와서 멋진 공연을 보여줬던 팀이기도 했고, 이소라의 뒤를 이어 윤도현이 MC역할도 했었기 때문에 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동안 YB로부터 받은 즐거움을 생각하면 YB를 보내줄 때가 된 것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명예퇴진은 참으로 좋은 제도이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을 더 오래 듣고 싶다는 시청자의 욕심도 있긴 하지만 좋은 가수들의 건강이 무너지는 것을 보호하고, 가수가 남의 노래가 아닌 자신의 노래로 다시 돌아 올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하차는 피할 수 없다. 그렇다고 중간에 가수의 선택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한 포기자의 느낌이 날 것이다. 그래서 .. 2011. 8. 3.
나가수, 명예퇴진없으면 가수가 죽는다. 자기가 하고 싶은 노래를 한주간 준비한다. 물론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는 안된다. 일단 어느정도의 퀄리티가 나와야 하는데 큰 고민없이 편곡하고 노래 했다가는 바로 칼날같은 평가가 날아온다. 장혜진의 미스터가 그 예다. 따라서 편곡부터 신경써야 한다. 편곡을 하고 나면 무대를 만들기 위한 고민에 들어간다. 악기, 조명, 추가세션등을 고르고 섭외하고 정렬해야 한다. 의상까지도 신경써야 한다. 무대를 만들 위해서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노래 연습도 해야 한다. 가사도 외우고 노래도 다양한 스타일로 불러본다. 그렇게 1차경연이 시작된다. 2차경연은 좀 낫다. 2주간의 기간이 있으니까. 하지만 1차경연의 경우 부르고 싶은 노래를 하면 되기 때문에 미리 작곡가나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준.. 2011. 7. 26.
박정현 무대의 3대 무기 박정현이 '나는 가수다'무대에서 '나 가거든'을 불러 2차경연 1위를 차지했다. 소나기를 불었던 5월 22일 경연에서 유일하게 7위를 했을 뿐, 그 외에 전 무대에서 3위 이상의 순위를 차지한 것을 보면 박정현 '나는 가수다'에서 결코 떨어질 수 없는 가수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박정현이 이렇게 꾸준히 좋은 순위를 얻는 이유는 당연히 좋은 무대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모두가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가수들 사이에서 단순히 가창력 만으로만 이렇게 좋은 순위를 낼 수는 없다. 가창력은 당연한 것이고 그 위에 다양한 요소들을 더해서 좋은 무대를 만들고 그 무대를 통해 관객과 호흡하는데 지속적으로 성공해 왔기 때문에 그녀는 꾸준하게 상위권에 위치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녀가 좋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서 정말 .. 2011. 7. 24.
이소라의 탈락, 나가수의 성공 '나는 가수다'에서 이소라씨가 탈락하였다. 절대 떨어질 것 같지 않았던 원년맴버 중에서 가장 먼저 탈락하게 된 가수가 이소라라는 것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운 소식임에는 분명하다. 이소라씨가 '나는 가수다'의 주축임은 구태여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지만, 그래도 그녀가 나는 가수다에 공헌한 것은 무엇이고 이룬것은 무엇인지 그녀가 해낸 것에 대해서 한번 반추해 보고자 한다. 그것이 '나는 가수다'라는 귀중한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그녀에 대한 예의이자 작별인사이기 때문이다. 1. 나는 가수다. 이 프로그램의 제목을 지은 것은 이 프로그램을 처음 기획한 김영희PD가 아니다. 이소라씨를 섭외하려 했던 김영희PD에게 이소라씨는 '나는 가수다'라는 이름과 왜 그 이름을 프로그램의 제목으로 해야만 하는지를 적어 보냈.. 2011. 6. 13.
나는 가수다, 제작진이 모든걸 망쳤다.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그렇다. 방송이 되기 전부터 엄청나게 논란을 불러일으키다가 방송이 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찬사가 쏟아진다. 그리고 나서 또 논란이 생기고 비난과 비판과 욕설과 스포일러등이 난무하다 방송이 되고 나면 찬양하게 된다. 첫방송 때부터 나는 가수다는 이런 추이를 그대로 끌고 왔다. 그도 그럴것이 대부분의 스포는 가짜였고, 가수들은 최고의 공연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나는 가수다'의 스포일러가 거의 가짜라는 말에 고개를 갸우뚱 하실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가수다의 스포일러가 맞았던 것은 청중 평가단이라면 누구든지 알 수 있는 내용인 가수들의 선곡, 상태, 순서까지였고, 그 외에 청중 평가단이 알수 없는 순위나 그 외의 기타 상황은 맞은 적이 없거나 확인 된적이 없었.. 2011. 5. 30.
나는 가수다, 아이돌 버젼은 잘못됐다. '나는 가수다'의 고민을 알고 있다. 임재범이 나오면서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 자체의 질이 확 올라가 버렸다. 김연우가 떨어졌다. 다음에 출연할 가수 중 한명인 옥주현은 '아이돌 출신, 히트곡 없음, 뮤지컬가수'라는 다양한 이유로 반대의 역풍을 맞고 있다. 이젠 누가 들어오고 누가 나갈 때마다 호불호의 여론이 극명하게 생길 수 밖에 없어졌다. 절대적일수는 없지만 임재범에게 유일하게 노래를 하고 있다는 평을 받은 '김연우'가 탈락했는데, 이제는 누가 들어오더라도 나가더라도 '나는 가수다'는 항상 화제몰이를 할 것이 분명하다. 그런점에서 '나는 가수다'는 가수들에게도 무서운 곳이 되어가고 있다. 왠만해서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할 엄두를 내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김건모가 손을 떨었고, 백지영이 쇼크를 먹.. 2011. 5. 26.
임재범은 쉬어야 한다. 나는 가수다에 임재범의 출연이 확정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쾌재를 부르기 보다는 의구심을 던졌다. '설마? 임재범이?' 간간히 OST만을 통해서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가수였기에, 그가 방송에 그것도 예능프로에 나온다는 사실은 정말이지 믿기 힘든 일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는 화면에 모습을 보였고, 왜 그가 많은 이들이 뽑는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중의 하나인지를 증명했다. 그리고 그의 노래는 열풍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그의 몸은 현재 온전하지 않다. 과거 무협지가 한국을 강타한 적이 있었다. 무협지를 보다보면 절대 무공을 지닌 고수들이 겨루는 장면이 자주 묘사되고는 했었다. 매우 화려하고 멋진 싸움이 묘사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그들은 가만히 서서 서로를 바라만 보고 있었다. 아주 조.. 2011. 5. 19.
나는 가수다, 아이돌, 망한 가요계 아... 또 이런다. 역시 어려운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려고 하면 겁이난다. 오늘 심장은 북치기 박치기 두비두 밥바 하고 뛰고 있다. 그러나 한번 살펴 볼 주제이기 때문에 이 글을 써야 한다. 결론도 없을 것이고, 감흥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제기의 차원에서 한번은 쓰고 넘어가려고 한다. 참고적으로 이 글 논쟁거리 정말 많다. - 왜 가요계가 아이돌판이 되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제대로 하기는 어렵다. 본래 하나의 결과를 하나의 원인이 제공하는 일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90년대 아이돌과 비아이돌이 함께 풀어나가던 가요계의 황금기에서 오직 아이돌 밖에 남지 않은 현재의 가요계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가장 훌륭한 단서는 바로 '매체'의 변화이다. 음악을 전달하는 매체가 '테이프'에서 'CD.. 2011.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