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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5

god의 4집<길>을 계승한 박진영의 <Half Time> god가 1세대 아이돌 시대의 끝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을 때, 그들이 내놓은 4집 은 매우 충격적인 노래였다. 그때의 아이돌들은 '힘차거나' 아니면 사회에 '메시지'를 던지거나 그도 아니면, 뻔한 '사랑타령'을 하는 것이 당연했다. 사실 이런 추세는 지금의 아이돌에게도 흔히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로 정형화 되어 있다. 그런데 그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god가 내놓은 노래가 '자기 자신의 내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이었으니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노래에서 god는 말한다. '내가 가는 이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곳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무엇이 내게 정말 기쁨을 주는지 돈인지 명옌지 아니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인지 알고 싶지만' 이 노래를 듣고, 나는 god가 .. 2013. 9. 9.
김구라의 복귀, <라디오스타> 천군만마를 얻었지만 규현은 어쩌나 세상에는 참 많은 토크쇼가 있었지만, 그중에서 '진행자'들의 존재감이 이 정도로 컸던 토크쇼는 찾아보기 힘들다. 많은 토크쇼에서 중요한 것은 '게스트'였고, 얼마나 반응을 키울 수 있는 '게스트'를 섭외하느냐가 '토크쇼'의 가장 큰 생존전략이었다. 는 이런 대부분의 토크쇼와는 다르게 게스트보다도 진행자가 중요했다. 어떤 게스트가 나와도 진행자들의 힘으로 게스트를 살려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의 특징은 게스트를 훨씬 상회하는 진행자들의 존재감이다. 하지만 이 의 진행자들은 이상하게도 잦은 논란에 휩쌓였다. 신정환, 김구라, 김희철등 죄도 있었고, 논란도 있었고, 군대를 가버리기도 했다. 진행자의 힘이 큰 의 특징을 생각해보면 잦은 진행자의 논란이나 교체는 당연히 를 위협하는 큰 악재였을 것이다. 의 진행자.. 2013. 6. 3.
김광석을 잊지 않아줘서 고맙습니다. 라디오 스타. 제게 김광석의 노래는 너무 가까웠지만 결코 다 느낄 수 없었던 그런 것이었습니다. 김광석의 노래에 담긴 그 정서를 다 느끼기에는 너무 어렸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 명곡들은 계속 계속 제 귀에 들려 왔고, 이제 어느새 그의 노래가 담고 있는 그 정서들을 함께 느끼며 눈물 지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의 노래들은 그렇게 제 삶 속에서 꾸준히 있어왔습니다. 서른즈음에, 부치지 않은 편지, 나의 노래, 먼지가 되어,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사랑했지만, 이등병의 편지, 광야에서,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 제가 군대에 갔을 때, 이별 했을 때, 사랑에 속상했을 때, 혼자가 되었을 때, 너무 힘들어 위로가 필요했을 때, 김광석의 노래는 제 삶의 위로였고, 동시에 제 삶의 함께 공유해주는 친구였.. 2013. 1. 31.
윤종신, 2012년 최고의 연예인을 소개합니다. 연말이 되면 그 해의 최고를 뽑고 축하하는 자리가 열리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다. 연예계에서도 물론 마찬가지다. 그래서 신동엽, 유재석, 박명수등이 상을 가져갔고, 연기 쪽으로는 우리 손현주 배우님이 대상의 영예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2012년에 큰 활약을 펼쳤다고 보이는 연예인에게 상이 돌아가지 않았을 때 느껴지는 아쉬움이라는 것이 있다. MBC 연기대상에서 안재욱이 상 못 받았을 때와 같은 기분이라고 하면 이해가 될까? 나도 그런 아쉬움이 있었다. 2012년 최고의 연예인으로 나는 윤종신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수상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지만.) - 예능의 개미핥기 윤종신 예능에서 윤종신은 이제 경지에 올랐다. 윤종신의 예능은 믿고 보는, 신뢰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김구.. 2013. 1. 5.
라디오스타 200회, 고품격방송인 이유 라디오스타가 200회 특집을 맞이했다. 어떤 방송이라도 200회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대단한 일이고 축하해야 할 일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그것이 '라디오스타'라면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할 수 밖에 없다. 라디오스타가 생기기 전, 황금어장은 무릎팍도사라는 대박코너를 만들어 내면서 황금어장이 곧 무릎팍도사라는 공식을 만들어냈다. 그전부터 방송되던 실화극장은 그 방송시간이 점차 줄어들다가 아예 사라져 버렸고, 동시에 방송되던 '무월관' 또한 오래지 않아 곧 사라져 버렸다. 그런 상황에서 '라디오스타'는 윤종신, 신정환, 김구라라는 라인업을 가지고 첫 방송을 시작한다. 참고적으로 이때 당시 윤종신, 신정환, 김구라는 메인급 MC라고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던 시기였으며 따라서 '라디오스타'는 불안한 진행.. 2011.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