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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무릎팍도사, 장서희에게 배우다.

by 박평 2009. 3. 27.

성공을 한 사람에게는 그만의 성공스토리가 존재합니다. 특히 오랜시간동안 인정받지 못하고 고생을 해온 사람들에게는 더욱더 특별한 성공 스토리가 있을 수 밖에 없지요.

무릎팍도사에 장서희가 나왔습니다. 인어아가씨로 대한민국을 들었다 놨던 배우이면서 요즘에는 아내의 유혹이라는 작품으로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는 그야말로 대단한 스타입니다. 물론 안타깝게도 저 자신은 그녀에게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많이 보지 않기 때문에 인어아가씨 또는 아내의 유혹은 접해 보지 못했고, 동시에 배우는 보통 영화배우에 관심이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릎팍도사를 통해 그녀에게 배우로서의 관심 보다는 성공을 이뤄낸 사람으로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무릎팍도사에서 우리에게 매우 좋은 가르침을 전달해 주었는데요, 현재 힘든 상황에 처해있을 많은 사람들에게 그녀가 전해준 좋은 가르침들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 그 가르침들을 정리해 봅니다.


1. 내탓으로 하다.

그녀가 10여년에 달하는 무명시간을 견뎌내고 스타가 될 수 있었던 것에는 모든 원인을 '자기 탓'으로 했던 것이 핵심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남 탓하지 않고 내 탓을 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그녀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실제 성공을 하는데 있어서 남탓 하는 것만큼 무서운 것이 없습니다. 왜냐면 남 탓을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상황이, 배경이, 내 조건이 문제다라고 아무리 얘기해봐야 그것이 바뀌어 질리는 없죠. 하늘에서 구원자가 갑자기 나타나 나에게 딱 맞는 상황과 조건을 만들어 줄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 탓을 하게 되면 그저 성격만 더러워 지고 우울증만 더해질 뿐이지요. 남탓을 해봐야 변할게 없으니 자신의 상황은 언제나 그대로이고 성질은 성질대로 나고 일은 일대로 안풀리니 우울증 밖에는 답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 탓을 하게 되면 얻을 수 있는 것이 생깁니다. 우선 자기의 부족한 점을 찾아서 고치게 됩니다. 부족한 점을 찾아내고 그것을 개선하려는 시도를 하게 되죠. 왜냐면 자기 탓에 일이 안됐기 때문에 그 책임도 자기에게 있고, 결국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즉, 자기 개발의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자기의 역량을 높이는 것은 성공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과 똑같습니다. 애매한 남, 바뀌지 않는 남을 탓하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책임을 돌리고 자기 역량을 향상하는 것이 성공을 위해서는 더 좋은 자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2. 버티기

그녀가 대단한 것은 오랜 무명시간을 버텨왔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가만히 시간을 보낸 것이 아니라 뭐든지 하면서 어떻게 해서든지 발전해 나가려 하면서 그 긴 시간들을 견뎌 왔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하늘이 내려준 한번의 기회를 잡아 챘습니다.

회사에 들어가보면 가장 인정받은 사람은 가장 오래동안 회사에 남아 있는 사람입니다. 즉, 강한자가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 버틴자가 승리한 것입니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오래동안 있었다는 것은 그 자리에 대한 경험이 엄청나게 많이 쌓여있다는 것이고, 자기자리의 전문가가 되었다는 말과 일치합니다. 그만큼의 능력이 갖추어져 있을 때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고, 그 기회는 자신을 성공으로 안내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어떤 이는 성공의 기회가 남들보다 빨리오게 됩니다. 그렇지만 어떤 이들은 이 기회가 아주 늦게 올 수도 있습니다. 이 기회가 언제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기회가 생겼을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 놓는 것, 그리고 그 기회가 올 날만을 기다리면서 버티는 일입니다.

8Miles OST의 lose yourself 라는 노래에는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If you had one shot or one opportunity to seize everything you ever wanted in one moment, would you capture it? or just let it slip.

너에게 네가 원하던 것을 한번에 얻을 수 있는 기회 혹은 한방이 있다면, 너는 그것을 잡겠니? 아니면 그냥 흘려 보내겠니?

장서희는 자신의 모자름을 탓하며 자기의 능력을 발전시켜 나갔고, 동시에 그녀에게 기회가 올때까지 웅크리고 웅크리면서 버텨냈습니다. 그리고 인어아가씨라는 인생 최대의 기회가 왔을 때, 그녀는 그것을 낚아 챘습니다.

그녀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에는 기회가 올때까지 자신을 연마하며 기다리는 인내심이 매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3. 미쳐라

그녀는 인어아가씨라는 작품을 맡아서 보는이들이 전율을 느낄 만큼 환상적인 연기를 보여 주었다고 합니다. 물론 저는 보지 못했기 때문에 들은 얘기입니다. 하지만 무릎팍도사에 나온것처럼 장서희 혼자서 상을 몇개씩 탄 것을 보면 분명히 인어아가씨라는 작품에서 장서희의 연기는 탁월했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장서희씨는 아내의 유혹에서 물에 빠지는 씬을 3시간 동안 찍었다고 말하며, 자신은 원래 물을 무서워 하기 때문에 나중에 그 장면을 봤는데도 무서웠다고 말을 했습니다. 나중에 TV화면으로 봤는데도 무서울 정도인데 그것을 3시간 동안 실제로 물에 들어가서 촬영은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고소 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게 왕의남자에서 줄타기 연기를 하라는 것이나, 폐쇄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게 주홍글씨의 트렁크에 갇혀있는 씬을 찍으라는 것과 다름 없을 정도의 고통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했습니다. 이유는 단 한가지, 다가온 기회를 차버리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굉장히 많은 분들이 자신에게 온 천재일우의 기회들을 내다 버리고는 합니다. 그리고는 말합니다.

'나에게 왜 기회가 오지 않을까?'

어떤 이는 평생 3번의 큰 기회가 찾아온다고 하지만 저는 이 말에 반대합니다. 기회는 언제나 우리곁에 있습니다. 단지 우리가 그 기회들을 발로 차버려서 기회가 찾아온적이 없다고 착각하는 것일 뿐입니다. 대부분은 능력이 없어서 그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경우지만 가끔은 능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래저래 몸 사리다가 그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능력이 있습니까? 그리고 기회인 것 같습니까?

그러면 몸을 내 던질 수 있는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당신은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정리하며

장서희씨는 자신의 성공에 대해 꽤 담담하게 말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했던 고생을 생각하면 오히려 담담하게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녀는 그런 고난, 고통을 현명하게 이겨냈고,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빛이 되었습니다. 그녀를 통해 그녀 나이또래의 여배우들의 프로필을 감독이 볼 수 있게 하였고, 아직도 조명이 비추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연습하고 기회를 엿보고 있는 연기자들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그녀의 성공은 분명히 많은 이들에게 내려진 하나의 뜨거운 빛줄기와도 같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에 이런 빛줄기가 많아지기를 꿈꿉니다.

장서희씨가 준 좋은 조언을 많은 분들이 새겨서 성공하시기를, 그리고 또 하나의 빛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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