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뉴스공장 인터뷰 요약
1. 7개월 당대표에 대해서
-> 지금의 7개월이 너무 중요함. 국가 위기 초입이고 거대 여당의 첫 정기국회가 7개월 안에 들어 있음. 자신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
-> 운 좋게 쌓았던 경험을 사장하는 것보다 활용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
-> 2018년 메르스 인명피해 없었음. 조류독감 문재인 정부 출범 전 겨울에 3천만 마리 살처분했지만 2년째 살처분 한 마리 없음. 아프리카 돼지열병 세계가 주목할 만큼 빨리 안정화. 강원도 산불, 포항 지진, 동해안 태풍 모두 안정적으로 대처 등, 총리 시절 재난재해 대처 잘했다는 평가받아.
-> 총리 그만두는 날, 문재인 대통령께서 훗날 정부에 도움될 거라며 재난재해 대처 경험을 책으로 써보라 요청
-> 4.15 총선 전후 4개월 동안 국난극복위원장을 하면서 코로나 대처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 등을 준비했었음.
-> 따라서 이런 경험을 직접 당사자가 활용하는 것이 더 낫겠다 판단.
2. 타 후보 관련
(질문) 김부겸 후보는 2년간 공평하게 대선 주자 관리하고 대선 준비도 착실히 할 수 있는 적임자가 나라고 하던데?
-> 일리 있으나, 지금은 국가와 당의 위기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궤도 위에 올려놓는 것이 더 급함. 대선 이야기할 때가 아님.
(질문) 박주민 후보는 당이 젊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 옳은 말. 하지만 지금의 복합적인 위기를 대처하는 데는 경험이 필요할 것.
-> 젊어져야 한다는 건 당에서 잘 수용하고, 젊은 층의 고민, 고통, 제안 등을 실시간으로 받아들이는 통로를 만들면 됨.
3. 최근 모호한 답변만 하던데?
-> 이낙연의 원칙 : 직분에 충실하자.
-> 총리 이후, 정부에는 대통령, 당에는 당 대표가 따로 있기에 자신이 앞서 가거나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 옳지 않아.
-> 다른 사람이면 '정치인의 말'로 받아들일 것. 하지만 이낙연의 경우 '네가 벌써 대표냐?'라고 반응 나올 수 있음. 이는 직분을 넘는 것.
-> 지금은 후보이고 당권과 국민이 선택해 주시면 집권당의 대표가 될 것이므로, 후보로서 대표로서 할 일은 다 할 것.
-> 지금까지는 입장 표명을 극도로 자제. 기자들이 국난극복은 안 물어보고 오직 전당대회만 물어봄. 대답하면 전당대회 조기 과열의 주범으로 몰렸을 것.
-> 대표가 되면 또 다른 이낙연을 보게 될 것.
4. 이재명 지사 무공천 발언에 대해서
-> 특정인의 발언에 대해 말씀드리지 않는다.
-> 단지 공천 문제는 연말쯤에 결론을 내도 충분함. 그 문제 가지고 논쟁하느라 지금 해야 할 일을 놓치면 현명하지 못함.
5. 행정수도에 대해서
-> 행정수도의 전면적 이전을 목표로 여야 간 대화하고 당내 준비해야 함.
-> 당내 상당한 정도까지 준비가 돼 있음
(질문) 만약 야당이 끝까지 반대한다면?
-> 아직 대화 시작 안 한 상태. 가정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분란만 일으키는 것.
-> 대표가 된다면 대표로 일하는 기간 동안 결론이 나도록 하는 것이 최상의 목표.
6.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 원인과 대처를 한꺼 번에 묶어서 답하자면, 첫째는 수요 억제. 정부가 과세 강화로 내놨음.
-> 두 번째는 공급 확대. 공실 활용, 도심 고밀도 개발, 용적률 완화 등 이미 정부가 내놨음.
-> 세 번째는 돈이 산업자금으로 흘러들어 갈 수 있게끔 열어줘야 함. 증권거래세 인하 등이 방안 중 하나. 정부 역점 사업인 한국판 뉴딜에 자금이 흘러 들어가도록 유인 필요.
-> 네 번째는 균형발전. 공공기관 지방이전, 행정수도 이전, 국가시설 지방이전, 공장과 기업의 지방이전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균형발전이 되어야 함.
(질문) 현재까지 안된 이유?
-> 세계적인 저금리로 계속 돈이 넘쳐나는 이 상황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충분히 대비하지 못했음
7. 대선 후보 관련
-> 다른 분과 비교하는 것은 자신의 일이 아니다.
-> 이낙연은 사물을 종합적으로 보고 책임 있게 실행하려고 하는 버릇이 있다.
-> 정책 시행 시 현장의 왜곡과 무시가 꽤 있는데, 부작용이 없도록 미리 정책 입안 단계부터 갖춰야 함. 이것이 정책의 실행력.
-> 총리 시절 계속 점검한 것이 정책의 실행력이고 공직사회에 이 문화가 상당 부분 퍼지고 있음.
(질문) 꼼꼼하게 살피다가 위기 대처 타이밍을 놓칠 수도 있을 텐데?
-> 신속한 대처도 필요. 하지만 전례 없는 걸 하다가 너무 큰 리스크 떠안을 수도. 빨리 결정하되 따질 건 따져야 함.
8. 미국 대선과 이에 따른 대북 문제에 대해서
-> 우선 북한과 신뢰를 회복 축적해야 함.
-> 미국의 관료사회에 전문가 집단에 대한 합리적인 설득을 위한 역량과 노력 필요.
(질문) 미국 민주당은 오바마 시절 정책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 높지 않나?
-> 미국 민주당이 북한, 특히 북한 인권에 대해서 더 엄격한 것 사실.
-> 하지만 클린턴 정부 때 김대중 대통령의 설득을 충분히 수용하고 '운전대에 김 대통령이 앉으십시오'했음.
-> 어떻게 합리적으로 설득하냐의 문제일 뿐.
9. 한미 워킹 그룹에 대해서
-> 워킹그룹의 원래 취지대로 운영되면 됨.
-> 원래 취지는 북한 관련 업무 시 UN 제재에 해당되는 것인지 결정하고 할 수 있는 범위를 정하는 것.
-> 이를 위해 미국의 관계부처를 계속 쫓아다니며 설명해야 하는데 워킹그룹은 관계부처가 모여있어 시간과 노력을 절약.
-> 다만 UN 제재와 무관한 분야까지 간섭하게 된 것이 부정적인 작용.
-> 이를 잘라내고 원래의 취지에 맞게 활용하면 됨.
10. 다른 당대표 후보에 대해서
-> 김부겸 후보 : 유연성, 포용성이 장점
-> 박주민 후보 : 젊음, 혁신성, 일관성이 장점
-> 단점은 말하지 않겠음. 잘 모름.
-> (탈락하면 큰일 나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 물론이죠.
11. 이재명 지사와의 지지율 격차 줄어든 이유?
-> 민심은 늘 움직이는 것. 앞으로도 그런 일이 여러 번 있을 것.
-> 자신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에 주력해야 함.
12. 왜 인기가 있는가?
-> 총리 시절 잘한 것을 기억하고 계시는 것 같다.
13.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 세 분 모두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위대한 힘을 갖고 계심.
-> 김대중 대통령 : 식견과 균형
-> 노무현 대통령 : 패기와 도전
-> 문재인 대통령 : 인내와 배려
-> (자신이 가진 두 가지는?이라는 질문에) 갖고 있다기보다는 '균형과 신뢰'를 얻도록 노력할 것
14. 그 외
-> 어려서부터 이 목소리였고, 초등학교 시절 누나들이 붙여준 별명이 생영감. 어린 게 영감 목소리가 난다고, 익지 않은 영감이라고.
-> 정부에 있을 때 꼼꼼해 아랫사람들이 일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는 사실.
-> 빈틈이 보이면 누군가는 메꿔야 함. 실무선에서 메꿔주시기를 바라지만 빈틈이 보이면 나라도 채워야 함.
코멘트)
인터뷰만 봐도 얼마나 잘 준비되어 있는가를 알 수 있음.
특히, 대선이나 공천 문제 같은 정치적인 셈법으로 지금 해야 할 일을 놓치면 어리석은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음.
지금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알고 담담하게 그 길을 가려고 하는 것이 보임.
특히, 후보끼리의 대립구도를 만들거나 과열시켜 판을 어지럽히려는 언론의 흔들기에 전혀 응하지를 않는 것은 대단한 용기.
다들 정치를 말하고 선거를 말하는데, 이낙연은 위기를 말하고 대응을 말하고 해야 할 일을 말하는 중.
실제로 이후 7~8개월은 너무나 중요한 시기.
정치적인 고려가 아닌, 능력이 가장 출중한 인물이 필요한 시점인 것은 분명한 듯.
[인터뷰 원문 출처 : 김어준의 뉴스공장]
https://tbs.seoul.kr/cont/FM/NewsFactory/interview/interview.do?programId=PG2061299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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