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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JYP특급프로젝트! 15&를 성공시켜라!

by 박평 2013. 4. 5.


새로 데뷔한 신인 가수들 중에서 최고의 여성솔로를 꼽아 보라고 하면 정말 많은 이들이 '이하이'를 떠올릴 것이다. K팝스타 출신의 이하이는 YG에 둥지를 틀고, 성공적인 데뷔를 치뤄냈다. 이하이는 너무나 매력적인 보이스를 지니고 있고, 특유의 감성과 리듬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마 누구와도 대체 될 수 없는 '이하이'로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YG가 이하이에게 엄청나게 투자하는 것만 봐도 YG가 이하이에게 거는 기대를 알 수 있다. '이하이'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보컬리스트임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또 한명의 보컬리스트가 있다. 이하이와 같은 K팝스타 출신이고 심지어는 우승까지 거머쥔 박지민이다. 누가 더 잘하냐 못하냐를 구분 짓는 것은 초등학생도 하지 않을 만큼 유치한 일이기에 그런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건 아니다. 확실한 건 박지민 또한 매우 훌륭한 보컬이라는 점이다.


박지민은 K팝스타 우승 후에 'JYP'로 갔다. 직접 한 선택이었다. 대한민국 3대 기획사중의 하나인 JYP에서 박지민이 얼마나 큰 성공을 거둘지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박지민은 백예린과 함께 15&라는 팀을 결성해 데뷔했고, 결과는 '그저 그랬다'.


사실 '박지민'과 '이하이'를 비교 한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없는 일이다. 둘다 좋은 보컬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박지민'과 '이하이'를 데려간 대한민국 대표 기획사의 자존심 싸움이다. 


YG는 '이하이'의 매력을 끌어냈고, 의미있는 데뷔를 시켰다. 아무리 노래를 잘해도 아무리 매력이 있어도, 그것을 제대로 포장하지 않으면 팔리지 않는 가요계를 생각해 보면, YG가 '이하이'의 성공에 톡톡한 공헌을 했다는 점은 명백하다. 


반대로 JYP에서 데뷔한 박지민은 많은 대중들이 'JYP'가 박지민에게 너무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JYP의 역할이 하나도 두드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그냥 방치하고 던져놓은 느낌마저 있을 정도였다.


이에 대해 박진영은 '15&'의 싱글을 준비할 때, 자신이 참여하지 못했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나오게 될 15&의 신곡은 박진영이 제대로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 '만회하겠다'는 이야기를 했을 정도기 때문이다. 이미 나온 티저를 보면 박진영 최고의 히트곡인 nobody를 전면에 내세우며 'nobody? somebody!'라는 표현으로 신곡을 홍보하고 있다. 박진영의 스타일로 봐서는 정말 제대로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래서 15&의 이번 신곡은 JYP의 역량을 보이는 자리가 되어 버렸다. JYP의 전부라고 볼 수 있는 '박진영'이 진두지휘에 나섰고, 이전과는 다르게 티저 포스터, 티저 영상등을 하나씩 공개하면서 사전에 관심을 끌고있다. 15&의 첫 데뷔때랑은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그러나 문제 또한 바로 여기에 있다. JYP의 최고 역량이 투입 된 이번 신곡의 결과에 따라 JYP에 대한 판단이 가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전히 한류쪽으로 독보적인 SM과 작년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YG에 비해 JYP는 규모로서도 성과로서도 사실 많이 뒤쳐져 있다. 일부에서는 대한민국 3대 기획사라는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고, '수지'가 먹여살리는 기획사라는 이야기도 있다. 대중들은 JYP에 대해서 상당한 의구심을 지니고 있다.


JYP로서는 이런 인식을 없애고, 대한민국 대표 기획사로 남기 위해서 15&를 반드시 성공시킬 필요가 있다. 작년에는 하는 것 마다 망했던 JYP이기 때문에 이제 제대로 된 한방을 만들어 낼 필요가 있고, 15&의 성공은 JYP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그 한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15&의 컴백은 JYP의 컴백이기도 하다. 15&의 성공이 JYP가 최선에 두어야 할 특급 프로젝트인 이유이기도 하다. 곧 있으면 나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JYP는 다시 일어설 것인가? 아니면 이제는 3대 기획사라는 타이틀이 정말 부끄러워질 것인가. 15&가 답을 전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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