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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볼륨과 박지용, 가장 아름다웠던 Top10

by 박평 2012. 10. 6.

슈퍼스타K4의 생방송 진출자가 마침내 확정되었다. 물론 아직 홍대광과 연규성이라는 두명의 참가자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그 외의 TOP10 은 긴 슈퍼위크의 터널을 뚫고 마침내 생방송 무대로의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들 다양한 사연이 있고 간절한 슈퍼스타K4의 참가자들이었기에, 생방송 무대로의 진출이 확정 된 순간, 그리고 탈락이 확정 된 순간, 그들은 환호했고, 오열했고,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그들의 그 큰 감정은 오롯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되었다. 덕분에 슈퍼스타K4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라 인생극장이라는 소리까지 들려오고 있다.


TOP10에 진출한 모든 참가자들 중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볼륨'과 '박지용'이였다. 기존에 TOP10에 갈 것이라는 참가자들에 비해서 이들은 관심을 덜 받기도 했었고, TOP10에 올라갈 만큼의 이슈를 만들어 내지도 못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진심으로 노력했고, 마침내 TOP10에 진출할 수 있었다.


볼륨이 보였던 그 간절한 모습은 그녀들이 TOP10에 들어갈 충분한 자격이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일일이 의상을 준비했던 노력, 그리고 1년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해 왔던 그녀들이기에, 비록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화제의 중심에 서진 못했음에도 그녀들의 합격은 감격스러운 일이었고, 더욱 슈퍼스타K스러운 것이었다. 그녀들의 오열은 열심히 노력하면 결국 원하는 것을 얻어 낼 수 있다는 간절함의 승리를 보여주었다.


하니G의 박지용도 마찬가지였다. 볼륨과 마찬가지로 1번의 탈락 후에 더욱 심기일전 하여 도전했고, 그러면서도 항상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던 그는 어쩌면, 누구보다도 간절했기에 그렇게 긴장하고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을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팀으로서 합격이 결정되었을 때, 그가 흘린 눈물은 역시 그가 또 얼마나 간절히 이 순간을 기다리고 바랐고, 원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였다.


비록 이들은, 화제의 중심에 서진 못했다. 그렇지만 이들은 꿈꿨고, 노력했고, 도전했다. 그리고 마침내 생방송 무대에 진출하게 되었다. 한번의 쓰러짐이 있었음에도 그들은 굴복하지 않고 다시 한 번 일어나 도전했고, 자신들이 원하던 자리에 도달했다. 바로 이 모습이야 말로 시청자들에게 가장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었을까?


재능이 있고 누가 봐도 될 것 같은 그런 참가자와 더불어 이렇게 끝없이 노력하고 갈망했던 참가자들이 함께 TOP10으로 올라가 노래하는 것, 바로 거기에 슈퍼스타K가 지닌 가장 큰 미덕이 있을 것이다. 



오늘, 그들은 누구보다 아름다운 참가자였고, 가장 아름다운 TOP10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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