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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수펄스 데뷔, 양현석 이런 소금같은 사장님을 봤나!

by 박평 2012. 5. 23.

YG가 K팝스타의 이승주와 이정미와 계약했다. 그리고 이하이, 이미쉘, 이승주, 이정미로 이루어진 새로운 수펄스로 정식 데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무엇보다 이승주, 이정미와 계약했다는 점에서, 특히 이정미와 계약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양현석사장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필요한 간절함, 꿈을 향한 도전, 그리고 용기를 가장 잘 보여주었던 참가자가 다름 아닌 아닌 이정미였기 때문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결국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에 그 재미와 감동을 상당부분 빚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정미와 같은 참가자가 잘 되는 것이 오디션 프로그램의 가치를 더 높여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승주, 이정미의 계약을 넘어서 수펄스 까지 데뷔시킨다고 하니 소금을 제대로 칠 줄아는 양현석사장이라는 감탄이 나올만하다. 수펄스는 K팝스타의 팬들에게 있어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유닛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박지민이 빠진다는 점에서는 아쉬울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한가지 놓치고 있는 것은 박지민의 고음이 무척 훌륭하다 보니 박지민이 아닌 다른 맴버에 대해서는 생각을 못했다는 것이다. 일단 수펄스의 핵심은 이미쉘이었다. 그녀가 탄탄하게 받춰주고 있기 때문에 노래는 안정적이고 불안하지 않다. 또한 수펄스 맴버 중에는 박지민만큼 고음에 무척 훌륭한 그리고 계속발전하고 있는 맴버가 있다. 바로 '이정미'이다. Top10으로 가는 길목에서 '이정미'가 '나 돌아가'를 불렀고 파샵이라는 높은 고음을 훌륭히 소화해내어 박진영을 깜짝 놀라게 한 일이 있다. 이때 당시 이정미와 함께 작업했던 보아는 '고음'이 너무 날카로운 점을 수정하기 위해 애썼고 고쳐줘서 고맙다고 말을 한바 있다. 이정미가 YG의 트레이닝을 통해 자신의 장점인 고음을 잘 개발할 경우, 박지민의 공백을 훌륭히 메꾸어 줄지도 모른다.


또한 양현석 사장이 이하이를 수펄스의 맴버로 결정한 것은 아마도 이하이와 백아연이 함께한 수펄스 축하공연 무대를 봤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한다. 수펄스의 공연 중간에 나온 이하이는 아주 짧은 소절만으로도 노래에 느낌을 강하게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고음과 파워풀한 장점을 지닌 수펄스에게 이하이의 매력적인 저음이 추가되면 더욱 맛있는 노래가 나올 것이라는 판단을 했을지도 모른다. 특히 허스키한 목소리의 이승주와 소울풀한 이하이의 보컬은 서로 엉키며 꽤 극적인 전개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 스스로 조합에 재능이 있다고 밝힌 양현석의 결정이니 만큼 더욱 알찬 수펄스로 거듭날 가능성은 확실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YG는 이미 '빅마마'라는 걸출한 보컬그룹과 함께 작업한 경험이 있다. 수펄스를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할지 이미 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JYP와 YG의 관계를 봤을 때, 박지민이 함께 참여한 곡도 충분히 만들어 질 수 있다는 점에서 봐도 수펄스는 이래 저래 성공한 프로젝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점에서 YG의 이승주, 이정미 영입과 수펄스의 재구성은 수펄스를 그리워하는 시청자들과 YG를 모두 만족시키는 최상의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런 그림을 그려낸 양현석의 혜안은 왜 그가 최고 기획사의 수장으로 승승장구 하는지를 다시 한 번 증명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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