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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K팝스타, 살아날 가능성은 충분하다.

by 박평 2012. 3. 6.

K팝스타의 첫 생방송무대에 대한 혹평이 넘쳐나고 있다. 혹평은 넘치지만 사실 이를 반대로 생각해 보면 시청자들이 그동안 K팝스타에 얼마나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와도 같다. 그런 점에서 여전히 K팝스타는 화제의 중심이다. 그러나 화제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계속 실망스런 방송이 이어진다면 시청자들에게 크게 외면 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러면 K팝스타는 이렇게 실망스런 방송을 계속할까? 그렇게 단정하기에는 조금 이름 것이 사실이다.

실제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인 슈퍼스타K의 경우에도 첫 생방송 경연에서는 참가자들의 수준이 조금 떨어진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는 생방송 무대에 대한 적응, 그리고 음향과의 조율등 참가자 자체의 실력과 함께 기술적인 문제도 굉장히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슈퍼스타K1, 2 모두 첫 방송에서는 실망스러운 반응을 일궈 냈었다. 그나마 슈퍼스타K3가 되면서 부터 생방송에 대한 노하우의 증가와 참가자들의 전반적 실력 향상으로 꽤 안정된 생방송 무대를 펼칠 수 있었다.

K팝스타의 첫 무대도 이런 첫 무대의 징크스 같은 것이 작용 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K팝스타의 PD가 인기가요 출신인 점을 봤을 때, 다음 방송에서는 무대가 상당히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참가자들 또한 무대에 적응이 되면서 더 좋은 무대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프로그램의 진행이 좀 느리기 때문에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 또한 심사위원 평가 후에 하는 개인적인 인터뷰를 없애고 경연 위주로 빠르게 진행해 버리면 극복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약간의 운용의 묘만 발휘하면 해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슈퍼스타K 처럼 경연을 2~3명 연달아하고 한꺼번에 평을 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생방송 무대의 백미는 매 회마다 발생하는 대박 무대인데 이 무대가 딱 한번만 나온다면 K팝스타가 잃어버린 명성은 곧 회복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바래본다면, 이승훈과 같이 '퍼포먼스'가 있는 무대는 너무 과한 카메라움직임을 피했으면 한다. 현란한 카메라 움직임이 도리어 만들어놓은 무대를 감상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한번의 무대가 여러번 방송되는 일반 가수들은 카메라 움직임이 중요하지만 단 한번 방송되는 이들의 무대는 무대 자체를 온전히 감상하는 것이 시청자들이 함께 평가해보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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