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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2012년 최대의 화제작 도둑들이 온다.

by 박평 2012. 2. 28.


마침내 포스터가 공개 되었다. 영화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미 너무나 기대 했을 작품이고, 설령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더라도 간략한 정보만 들으면 눈을 크게 뜨고 '세상에'를 외칠 바로 그 작품이 이 작품이다. 

최동훈 감독의 2012년 대박 프로젝트 '도둑들'이다.

왜 이 프로젝트에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을지 한번 살펴 보자.


1. 감독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이 세 작품은 모두 한명의 감독에 의해서 만들어진 영화이다.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의 하나인 그의 이름은 바로 '최동훈'이다. 

최동훈 감독의 영화는 언제나 그랬듯이 빠르다. 이 속도감이야 말로 최동훈 감독의 가장 큰 특기이자 장기이다. 범죄의 재구성에서도 숨쉴 틈 없는 속도감을 그려냈지만 이 속도감의 궁극은 '타짜'였다. 도박판에서의 그 긴장감은 영화를 본 사람들의 손에 땀이 맺히게 할만한 것이었다. 물론 이런 속도감은 전우치로 이어지며 살짝 숨을 고르고 있다.

특히 최동훈 감독의 또 하나의 특징은 바로 캐릭터를 잘 살리는 것에 있다. 범죄의 재구성에서 백윤식과 염정아, 이문식 등의 캐릭터가 살아 있었고, 타짜에서는 '조승우, 김혜수, 김윤석, 백윤식, 유해진 등이 살아 있었다. 일단 아무리 캐릭터가 많아도 다들 죽지 않는 개성을 표출해내며 극에 확실하게 녹아나는 것은 감독의 연출력이 뛰어난 이유이다.

도둑들은 엄청난 캐스팅으로 유명하다. 이 수많은 배우들을 확실하게 살리는 것이 최동훈 감독의 장기이다. 게다가 최동훈 감독은 범죄물 도박물에 강하다. 그 긴장감을 녹여 내는 솜씨가 일품이기 때문이다. 

즉, 도둑들은 최동훈 감독의 장기를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영화라는 것이다. 재밌지 않을 가능성이 극히 희박한 이유다.


2. 배우

'김윤석, 김혜수, 김해숙, 전지현, 이정재, 오달수, 김수현'

이 배우들의 집합은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김윤석과 김혜수는 타짜 이후 다시 만났고, 김해숙의 연기야 이미 '박쥐'등을 통해 입증되었다. 이정재는 잠시 주춤했지만 한때 청춘스타중에서는 가장 탁월한 연기력을 보여주었던 배우이며, 하녀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오달수야 최고의 연기자임을 모두가 알고 있고, 김수현은 드림하이 해품달을 통해 최고의 블루칩이 되었다. 그리고 전지현이다. 

사실 모든 배우가 다 기대되지만 전지현은 더욱 눈여겨 봐야 할 대상이다. 엽기적인 그녀 이후로 스크린에서 계속 부침을 거듭했고 한때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콘이었던 그녀는 이제 CF로만 얼굴을 볼 수 있는 배우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만약 그녀가 이 작품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엽기적인 그녀 이후로 다시 한번 화려하게 비상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과연 그녀가 다시 한번 날아 오를지를 보는 것도 매우 큰 재미일 것이다.

물론 다른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에 대한 기대도 크다. 가만보면 연기 못하는 배우가 없기 때문이다. 이들이 얼마나 잘 해낼지 보다는 어느 정도로 보여줄지를 기대하게 되는 이유이다.


3. 내용

도둑들의 내용이 도박판에서 벌어지는 도둑질이라는 점에서도 흥미는 배가 된다. 벌써 부터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이라는 이야기가 들리는 것처럼 이 작품은 그 소재 만으로도 충분히 재미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이런 장르의 영화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한국형 오션스 일레븐이 어떤 식으로 구현될지는 당연히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사실 과거부터 한국 사람들은 이런 장르의 영화를 좋아했다. 정전자, 도신과 같은 도박과 관련된 홍콩영화들이 매우 큰 사랑을 받았던 것, 쩐의 전쟁과 같은 드라마가 성공하고 '타짜'가 대박을 친 점을 보면 이런 도박과 관련된 영화에 한국사람들의 관심은 꾸준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영화 성공할 가능성이 무척 높은 것이다. 

그리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최동훈 감독이기 때문에 그것은 더 할 것이다. 


'도둑들'은 2012년 최고의 흥행작이 될 가능성을 이미 충분히 안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이 기대만큼의 재미를 안겨 줄지 아니면 그저 엄청난 스크린수를 바탕으로 해서 관객 싹슬이를 하고 끝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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