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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브리튼즈 갓 탤런트, 손수경의 선택.

by 박평 2009. 5. 5.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한 한국인 손수경에 대한 이야기가 뜨겁습니다. 그녀의 공연 장면은 끝내 줬습니다. 물론 단순히 공연장면을 떠나서 그녀는 우리에게 굉장히 큰 화두를 던졌습니다. 그걸 확인해 보려 합니다.

우선은 공연장면을 보시겠습니다.



1. 처음에 그들은 자기들 소개를 합니다. 나이도 얘기하고 친구라는 것도 같은 학교라는 것도 얘기하죠.
2. 공연을 시작합니다.
3. 3개의 NO 가 나옵니다.
4. "둘다 괜찮은 음악가지만 둘이 왜 같이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둘이 다른 음악을 연주하는 것 같다."
5. 심사위원들이 회의합니다. -> 바이올린은 괜찮다.
6. 수 손을 부릅니다.
7. "우리는 니가 잘한다고 생각한다. 너 내일 왜서 혼자 볼 생각있냐?"
8. 수 손 "모르겠다.'
9. 여자심사위원 "그건 네 친구에 대한 의리 때문이냐?"
10. 관객들 "해! 해! 해! 해!"
11. 수 손 "Yes, I 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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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두번째 공연을 합니다.
13. 여자심사위원 "아마 친구를 떠나는 것은 가장 힘든 결정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건 최고의 결정입니다."
14. 마지막 남자 심사위원 "모든 것이 복잡한 상황, 어려운 상황 그러나 잘했다."
<※ 해석은 의역도 많고 빼고 한 것도 많습니다.>


그녀는 매우 훌륭하게 그녀의 2번째 기회를 잡아냈고, 그 덕분에 그녀는 또 한번의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비록 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그녀는 그녀의 연주를 알릴 수 있는 생각할 수 없이 많은 기회를 얻게 되었고, 잘하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혹은 인기를 끌수 있는 음악가가 될지도 모릅니다.


- 친구를 버리다. So what?

대한민국은 우정을 참 중시하는 나라입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도록 하죠. 주변의 시선을 참으로 인식하는 나라입니다. 가장 친한 친구라 할지라도 이 친구가 다른 곳에 가서 자기를 욕할까봐 혹은 나쁘게 생각할 까봐 겁내 하는 것은 한국입니다. 왜 그런지는 몰라도 한국에서는 언제나 가장 무섭고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이 사람입니다. 심지어는 친한 친구더라도 말입니다.

그러다보니 좋은 기회가 있을 때 그리고 그 기회가 친구를 저버려야 하는 상황일 때, 한국 사람들은 참 많이 고민하게 됩니다. 이 친구가 나를 욕할 것 같다는 두려움. 그리고 내가 친구를 저버린 배신자로 여겨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회를 잡기 위해서 그런 것은 과감히 떨쳐 내는 것이 맞습니다. 때로는 나의 꿈을 위해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친구와의 단절이 필요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러한 일로 우정이 깨어진다면,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이 있고 그곳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친구를 저버리고 기회를 잡은 것에 불만을 품고 앙심을 품는다면 그것은 진정한 친구가 아닐 것입니다.

만약 진정한 친구라면 내가 비록 안되더라도 너는 니 능력 니 노력 니 재능을 꽃피우는 선택을 하라고 부추겨 주어야 할 겁니다. 그러니 우선은 기회를 잡는 것이 먼저 입니다.

수 손은 그 기회를 잡았고 다행히 또 다른 큰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친구와의 우정도 깨지지 않았다고 하니 모든게 잘 맞아 떨어진 최고의 한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능력을 가졌고 그 능력을 보였고, 기회를 얻어낸 수 손 양이 좋은 아티스트가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들도 지금 친구의 늪에 빠져 계시다면 나오시길 바랍니다. 공부해야 하는데 친구때문에... 일해야 하는데 친구때문에... 노력해야 하는데 친구때문에... 라고 생각하신다면 그 친구에 대한 실례일 것이며, 만약 친구가 그런것을 요구한다면 진정으로 당신을 위해 주는 친구는 아닐 것입니다.

홀로 일어서서 걸어가십시오. 당신이 당신자신이 되었을 때, 친구는 바로 그 모습에 감동받고 바로 그런 당신의 곁에서 항상 위로가 되어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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