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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당신 인간이 뭔지 아는가? <EBS 명품다큐 인간의 두얼굴!>

by 박평 2009. 5. 3.

우리는 사람입니다. 혹은 다른 말로 인간이라고도 칭합니다. 우리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지적생명체이며 언어와 문자를 지니고 있는 지구의 지배자입니다.

인간은 우리자신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살면서 인간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기르는 개의 표정 몸짓 혹은 반응들에 대해서는 알려고 노력도 하고 조사도 하고 공부도 하면서 정작 우리 자신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우리 자신이 인간이므로 우리가 우리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BS 다큐 프라임 '인간의 두얼굴'은 그런 우리의 생각을 과감히 깨트리기로 합니다.

'너의 진짜 모습을 보여줄게.'

'인간의 두얼굴'은 첫번째 테마 '상황'과 두번째 테마 '착각'으로 각각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황'은 2008년에 만들어져 방송되었고, 이번에 '착각'이 제작되어 방영되었습니다. 각각의 테마는 다시 3개의 에피소드로 구분되어 집니다. 그렇게 인간의 두얼굴은 인간에 대해서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첫번째 '상황'이라는 테마의 가장 큰 요지는 '인간은 상황에 지배받는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프로그램은 매우 다양한 실험을 실시하고 그것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합니다. 또한 단순히 실험으로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실제 있었던 여러가지 일을 바탕으로 해서 시청자들이 더욱 쉽게 받아 들일 수 있게 합니다.

두번째 '착각'또한 비슷합니다. 이 테마의 가장 큰 요지는 '인간은 착각한다.'라는 것인데, 역시 이것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실험들을 하게 됩니다.

이 작품을 보면서 저는 얼마나 인간에 대해서, 즉 나 자신에 대해서 무지 했는가를 알 수 있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이 어떻게 영향받고 어떻게 작용되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봐야 한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인간이면서 동시에 인간에 대해서 너무나 모르는 이상한 모순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간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자기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라면 현재 자기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이해하기 힘들고 받아들이기 어려워 하는 아이들이야 말로 이러한 작품을 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이 작품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백날 떠들어봐야 이 작품을 보는 것만 못하기 때문입니다. 긴 연휴동안 할게 없으시다면 이 작품 꼭 보기를 추천드립니다. 아마 우리가 어떤 매커니즘을 가지고 생각을 하고 판단을 내리고 그리고 살아왔는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자기 자신을 더욱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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