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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5

이젠 남자들의 마음도 뺐기 시작한 버터왕자 <성시경> 성시경은 처음 데뷔를 했던 그 순간부터 언제나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가수였다. 그 부드러운 미소와 뿔테 안경은 마치 편안한 동네 오빠 같은 인상을 만들어 줬으며, 그 오빠가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줄 때면 여자들은 그 달달함에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흘러 이 남자가 지적인 매력이 있고, 은근히 나쁜 남자의 매력도 있다는 것이 방송을 통해 드러났고 이를 통해 여성 팬 전문 가수 성시경의 입지는 더욱 확고해졌다. 그의 '잘자요' 한마디가 갖는 파괴력은 여전히 강력하다. 남자들에게 성시경은 그래서 좀 불편한 존재였을지 모른다. 그 부드러운 미소, 감미로운 목소리 모두 남자들이 섣불리 좋아할 수 없는 대상이었다. 노래를 좋아 해도 성시경은 좋아할 수 없는 아이러니함이 있었다. 남자가 .. 2013. 10. 28.
남녀의 음란한 소통을 그려내다. 마녀사냥 사랑 이야기의 주체는 언제나 여자였다. 특히, 사랑 이야기의 소비 주체로서 여자의 지위는 확고하다. 그렇기에 사랑이나 연애에 대한 이야기에 있어서 언제나 주요한 기준점이 되었던 것은 여성의 시선이었다. 사랑에 대해서 여성의 아주 다양한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반대로 남자의 사랑이야기는 흔치 않다. 남자들은 사랑 이야기의 소비자로서도 그리고 생산자로서도 주된 위치에 서지 못했다. 남자의 사랑 이야기는 여성의 기준에 의해 생성되거나 소비되는 경향이 많았을 뿐이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남자의 사랑 이야기는 여지 껏 꽤 단순하게 인식되어 있다. "예쁘냐? 잤냐?" jTBC의 은 그런 점에서 매우 색다른 시도이다. 남자가 주체가 된 연애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 2013. 9. 27.
대선의 시기, 정치 영화가 뜬다. 영화는 대중예술이다. 간단히 말하면 영화는 대중의 취향과 성향에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 할 수 밖에 없는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덕분에, 영화는 대중이 좋아하는 것, 대중이 원하는 것, 대중이 갈망하는 것, 대중에게 결핍되어 있는 것들을 채우려는 성향을 지니고 있다. 2012년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있는 해이다. 대중의 관심은 그 어느 때 보다도 강하게 대선에 놓여져 있다. 그렇기에 대선과 관련된, 조금 더 넓은 범위로 정치에 관련된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미 작년에 도가니, 부러진 화살을 통해 시사성이 있는 영화가 작은 제작비용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과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이후로, 더욱 많은 시사성 있는 작품들이 제작되고 .. 2012. 10. 17.
안철수 불러낸 힐링캠프의 힘. 힐링캠프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출연했다. 출마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유력한 대권후보라는 점에서 그의 출연은 당연히 엄청난 화제를 불러 일으킬 수 밖에 없고, 역시 방송이 끝나고 나자 그의 출마 여부에 관한 다양한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사실 힐링캠프는 무릎팍도사가 하던 '연예인이 아닌 다양한 곳에서 활동 하고 있는 분들을 모셔 재미와 함께 그들의 인생을 같이 이야기 해보는 프로그램 성격'을 이어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는 힐링캠프의 '힐링'과 무릎팍도사의 '고민해결'은 상당히 맞닿아 있는 컨셉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릎팍도사가 약간은 더 가볍고, 출연자의 아픈 곳을 드러내어 치유하려는 것에 비해 힐링캠프는 조금 더 출연자를 배려하고 출연자가 스스로의 아픔을 드러낼 수 있도록 돕는 .. 2012. 7. 24.
힐링캠프, 문재인의 참여가 증명하는 것. 힐링캠프에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출연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그는 참여 만이 끔찍한 정치상황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을 했다. 사실 이 말은 얼핏 듣기에는 그냥 좋은 말 혹은 당연한 말로 들렸을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말과 '쫄지마'라는 나는 꼼수다의 김어준 총수의 말도 결국 근본은 '참여하라'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따지고 보면 '참여'만이 대안이라는 이 말은 흔하지만 크게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참여'가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는 이미 증명되었다. 바로 '힐링캠프'를 통해서다.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힐링캠프'에서 참여의 중요성을 역설했지만 동시에 힐링캠프는 참여의 중요성을 증명했다. 대선주.. 2012.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