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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49

무한도전에서 의미없는 것 두가지. 무한도전에 대해서는 이래저래 언제나 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건 어쩔 수 없다. 무한도전은 현존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고 가장 많은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이상 무한도전에 대해서 이야기할 필요가 없는 무의미한 것이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시청률이고 하나는 순위이다. 1. 시청률 무한도전의 시청률이 3년만에 20%를 넘었다고 한다. 축하할 일이다. 그런데 무한도전에게 시청률은 그렇게 큰 의미는 되지 못한다. 일단 본방 시청률이 낮더라도 '다운로드'를 통해 감상하는 시청자와, 그리고 '케이블'의 재방을 시청하는 분까지 합하면 정말 많이 분들이 무한도전을 시청하고 있다. 토요일날 오후라는 가장 놀러나가기 좋은 시기에, 그것도 무한도전의 가장 두터운 시청자 층인 20~30.. 2012. 1. 9.
무한도전 택배를 말하다. 무한도전팀이 무한도전 달력을 주문한 고객에게 직접 달력을 배달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사실 이 프로젝트는 무한도전 달력을 구매하는 적극적 팬들에게 무한도전이 주는 작은 보답과도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언제나 팬들과의 교감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는 무한도전의 특성상 맴버들이 직접 찾아간다는 이 아이디어는 팬들에게 감사와 좋은 추억을 그리고 시청자들에게는 웃음과 감동을 그리고 무한도전 맴버들에게는 활력과 힘을 줄 수 있는 무척 훌륭한 것이었다. 이 아이디어는 확실히 이 것만으로도 충분한 기획이었다. 그러나 무한도전은 그 아이디어를 조금 더 발전 시킨다. 한 건당 500원을 받고 이를 통해 기름값과 식비를 충당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아 놓음으로서 무한도전의 프로젝트는 아주 약간의 사회성을 띄게 된다.. 2011. 12. 20.
길이 무한도전에서 빠지면 안되는 이유 무한도전에서 길의 존재는 어쩌면 계륵 같을지도 모른다. 빼자니 좀 난감하고 안 빼자고 하니 빼라는 사람들이 꽤 있다. 길을 제외하자는 것의 가장 큰 이유는 사실 '길이 재미없다'라기 보다는 '원년맴버'가 아닌 것에 있다. '원년맴버'를 어디까지 봐야 할지에 대한 기준은 명확하진 않지만 길에게는 '굴러온 돌'이라는 굴레가 항상 있다. 이것은 '전진'또한 마찬가지였다고 볼 수 있다. 즉, 새로운 맴버에 대한 근본적인 적대감이 있고 그 위에 '재미없음'이 추가되어 현재와 같이 '길을 빼자'는 요구가 끊임없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길은 빠져야만 할까? 1. 길은 나름의 상황을 만들어 주고 있다. 박명수가 말한 것처럼, 길이 스스로 아주 재밌는 상황을 만들어 내진 못하지만, 그는 분명히 상황이나 소재로서.. 2011. 11. 6.
무한도전, 그 완벽한 조화로움. 무한도전은 그 어느 프로그램보다 완벽한 조화를가지고 있다. 이 조화를 이루는 3개의 중심축은 '제작진', '출연자', 그리고 '시청자'이다. 역대 어느프로그램도 방송의 3대축이 이만큼의 조화를 이뤄내진 못했다. 완벽하다 못해 이제는 아름다워져 버린 그 조화로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1. 제작진 제작진의 가장 큰 역할은 프로그램을 목적에 맡게 만드는 것이다. 무한도전의 제작진이 추구하는 목적은 첫째도 둘째도 재미이다. 그러나 무한도전은 단순한 재미를 뛰어넘는 어떤 메시지를 담는 것에도 큰 비중을 둔다. 그런데 이런 행위가 실은 지극히도 '재미위주'의 제작방향이라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원래 코미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들어가 있는 것이 슬픔(페이소스)와 풍자이기 때문이다. 이것들이 있어야 코.. 2011. 9. 25.
무한도전은 과연 방송품위를 저해했나?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무한도전이 방송품위를 저해한다는 이유로 제재를 가하려 하고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무한도전을 제재하려는 이유로는 ' 출연자들이 과도하게 고성을 지르거나 저속한 표현을 사용하는 등의 내용을 장시간 방송해 이에 민원이 들어왔다. 유사한 내용으로 반복적인 지적이 있었음에도 개선이 되지 않아 소위원회에서 중징계 의견이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문제가 된 부분은 하하의 고성부분과 '대갈리니', '원펀이 파이브 강냉이 거뜬', '드릅게~'등의 저속한 표현이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리는 모습과 손으로 목을 긋는 동작을 하는 모습들이 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김태호PD는 겸허히 지적을 수용하고 제작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무한도전은 오래동안 비속어의 사용때문에 .. 2011. 9. 20.
정형돈, 무한도전의 에이스가 되다. 무한도전의 중심에는 유재석이 있다. 그리고 그는 에이스라는 칭호보다는 그저 무한도전의 기둥이자 무한도전의 뿌리, 혹은 그냥 무한도전의 핵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 그에 대한 분석은 신물나게 했으니 오늘은 유재석에 대한 분석은 하지 않으려 한다. 1인자 유재석을 중심으로 무한도전의 많은 맴버들이 그 옆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혈투를 벌여 왔다. 쩜오로서 유재석의 위치를 넘봤던 박명수가 그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어느 순간에 유재석이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위치로 격상되면서 맴버들이 유재석의 위치를 넘보는 일은 없어졌고, 누가 유재석 다음인지에 대한 맴버들 끼리의 드러나지 않는 분량 싸움이 생겨났다. 그리고 거성 박명수는 그 자리에서 확실한 두각을 보이며 쩜오로서 자신의 존재를 명확히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부.. 2011. 8. 7.
무한도전이 예능의 레전드가 된 이유. 코미디에서 가장 중요한 3요소를 고르라면 풍자, 페이소스(슬픔), 슬랩스틱(몸개그)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위대한 코미디에는 저 3가지 요소가 잘 어우러져 있다. 무조건 웃기기만 한 작품보다는 짠한 무언가를 주었던 작품이,그리고 현 시대를 슬며시 만져준 작품이, 더 기억에 오래 남고 가슴에 오래 남는 것은 그 때문이다. 코미디의 명작인 찰리채플린의 작품들과 로베르토 베니니의 인생은 아름다워 같은 작품들을 보면 그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무한도전은 이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다. 무한도전의 매니아들에게 있어서 무한도전이 던지는 작은 메시지들을 찾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 되었다. 그것은 에피소드안에 조용하게 숨어있는 풍자들이다. 때로는 직접적일 때도 있고 때로는 간접적일 때도 있지만 무한도전과 풍자.. 2011. 8. 7.
무도 탄탄대로 가요제! 과연 어떤 팀을 기대해야 할까? 마침내 무한도전 탄탄대로 가요제의 라인업이 구축 되었다. 정말 대단한 뮤지션들과 무한도전 맴버들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이번 탄탄대로 가요제는 다시한번 강변북로 가요제의 영화를 재현할 것으로 보이는 것은 그냥 당연한 것이고, 우리는 요 안에서 어떤 팀들이 정말 멋진 한방을 날려 줄지 기대하면서 즐길 준비만 하면 될 것이다. 그래서 과연 어떤 팀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팀들을 몇개 정리해 보려고 한다. - 파리지앵X2 일단 이 팀이 가장 기대되는 이유는 하나이다. 도저히 어떤 음악이 나올지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정재형은 음악으로는 정말 훌륭한 뮤지션이다. 특히 베이시스에서 보여준 음악들은 우울하면서도 깊이 있었으며 클래식을 바탕으로한 장엄한 구성들은 말그대로 고급스러운 가요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줄.. 2011. 5. 8.
유재석신께서 런닝맨을 살려 내시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패밀리가 떴다'를 기억하실 것이다. 2기 말고 1기때, 즉 유재석, 이효리등이 함께 했던 그래서 이효리에게 연애대상을 안겼던 그때의 '패떴'을 떠올리면 당신은 무슨 생각이 나는가? 거의 100% 매우 재밌는, 일요일밤의 강자였던, 시청률 1위였던 패밀리가 떴다를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패밀리가 떴다'가 첫 방송될때, 방송에 대한 평은 형편없었다. 기본적으로 재미가 없다는 반응이 거의 대부분이 었으니까.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캐릭터가 잡히기 시작하더니 패밀리가 떴다가 동시간대 최강자로 군림하게 되었다. 그리고 일단 한번 최강자로 군림하자 매우 오래동안 최강자의 자리는 그대로 유지되었다. 어느새 유재석은 국민대표 MC를 넘어 예능계의 절대자로 군림하게 되었고, 그렇게 되기까지 .. 2011.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