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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준3

뿌리깊은 나무, 성공의 비밀! 사실 한 작품이 성공하는 데 있어서 대단한 비밀은 존재하지 않는다. 작품이 성공하는데 가장 중요한 딱 3가지 요소만 갖추고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그 3가지 요소는 바로 '대본, 연출, 연기'다. 이 3가지 요소가 잘 조화되면 좋은 작품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뿌리깊은 나무의 성공은 바로 이 3가지 요소의 조화에 있다. - 완벽한 대본 뿌리깊은 나무의 대본은 그 소재가 '한글'이라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들일 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단순히 그렇게만 치부하기에는 대본의 수준이 너무 높다. 똘복이의 복수기로 시작해서 탐정 추리물이 되었다가. 멜로가 되고 후에는 정치 드라마까지 진행해 나가는 이 숨막힐 듯한 전개는 매회 단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그뿐 만이 아니다. .. 2011. 12. 9.
뿌리깊은 나무, 한글날을 공휴일로 해야 하는 이유. 뿌리깊은 나무가 화제다. 서울의 달 이후 근 15년만에 한석규씨가 브라운관에 복귀한 작품이기도 하고, 추노에서 '대길'이 역할을 통해 사극액션연기의 절정을 보여줬던 '장혁'이 다시 사극으로 돌아온 작품이기도 한데다가, 신세경이라는 청춘스타까지 등장한 작품이니 화제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중반을 넘어간 뿌리깊은 나무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무엇이었을까? 사람들은 아마 강채윤의 무술이 나온 장면이나, 송중기가 '왕을 참칭하지 말라'고 반기를 들었던 장면, '무사 무휼!'을 외쳤던 장면, '지랄하고 자빠졌네'라고 말하는 장면등을 꼽을 것이다. 그러나 이 외에도 '뿌리깊은 나무'의 명장면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기 때문에 가장 인상적인 장면 하나를 꼽기는 참으로 어렵다. 그러나 단.. 2011. 11. 30.
밀본은 현재에도 변하지 않았다. 뿌리깊은 나무에서 정기준은 '한글'의 실체를 알고 경악한다. '사대부'가 힘을 갖는 근본적인 이유가 바로 '글'에 있다는 것을 간파하면서 어떻게든 한글의 반포를 막아야 한다고 한다. 이를 통해 밀본이 사실 '나라의 근원'인 '백성'의 안위를 위해 조선의 제도를 절대 권력자 '왕'을 견제하는 것으로 만드려는 것이 아니라, 사실 그냥 그들의 이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이 밝혀 졌다. 물론 그들이 밝힌대로 '왕'에 의한 통치는 '왕'이라는 개인의 성향에 의해 나라와 백성의 삶이 크게 좌지 우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동의할 수 있으나, 그들이 생각한 나라의 뿌리가 '사대부'여야 한다는 것에서 결국 한계점이 드러난 것이다. 그에 반해 세종은 그 뿌리를 오히려 '백성'으로 생각하였음을 알 수 있다. 바로 .. 2011.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