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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문3

차라리 <아저씨>가 됐으면 좋았을 영화, <동창생> 내가 봤던 모든 영화 중 가장 최악이라고 말하는 영화가 있다. 바로 해리슨포드 주연, 시드니 폴락 연출의 이다. 이 영화가 최악의 영화인 이유는 단순하다. 내 기대와 완전히 달랐던 영화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포스터를 보고 나는 이 영화가 액션스타 해리슨 포드의 액션을 또 한 번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포스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그를 멈추게 할 수 있는 건 없다!' 이거 누가 봐도 액션 영화 포스터다. 왼쪽 하단에 시뻘건 거 보라. 그러니 영화 보는 내내 액션을 기대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 작품 멜로였다. 내용은 간단하다. 죽은 아내가 바람을 피웠었고, 그 바람 핀 상대의 아내를 만나 이번엔 지가 불륜을 저지르는 이야기. 불륜과 불륜의 랑데부랄까? 포스터 문구처럼 그를 멈추게 할.. 2013. 11. 6.
뿌리깊은 나무, 성공의 비밀! 사실 한 작품이 성공하는 데 있어서 대단한 비밀은 존재하지 않는다. 작품이 성공하는데 가장 중요한 딱 3가지 요소만 갖추고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그 3가지 요소는 바로 '대본, 연출, 연기'다. 이 3가지 요소가 잘 조화되면 좋은 작품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뿌리깊은 나무의 성공은 바로 이 3가지 요소의 조화에 있다. - 완벽한 대본 뿌리깊은 나무의 대본은 그 소재가 '한글'이라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들일 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단순히 그렇게만 치부하기에는 대본의 수준이 너무 높다. 똘복이의 복수기로 시작해서 탐정 추리물이 되었다가. 멜로가 되고 후에는 정치 드라마까지 진행해 나가는 이 숨막힐 듯한 전개는 매회 단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그뿐 만이 아니다. .. 2011. 12. 9.
뿌리깊은 나무, 한글날을 공휴일로 해야 하는 이유. 뿌리깊은 나무가 화제다. 서울의 달 이후 근 15년만에 한석규씨가 브라운관에 복귀한 작품이기도 하고, 추노에서 '대길'이 역할을 통해 사극액션연기의 절정을 보여줬던 '장혁'이 다시 사극으로 돌아온 작품이기도 한데다가, 신세경이라는 청춘스타까지 등장한 작품이니 화제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중반을 넘어간 뿌리깊은 나무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무엇이었을까? 사람들은 아마 강채윤의 무술이 나온 장면이나, 송중기가 '왕을 참칭하지 말라'고 반기를 들었던 장면, '무사 무휼!'을 외쳤던 장면, '지랄하고 자빠졌네'라고 말하는 장면등을 꼽을 것이다. 그러나 이 외에도 '뿌리깊은 나무'의 명장면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기 때문에 가장 인상적인 장면 하나를 꼽기는 참으로 어렵다. 그러나 단.. 2011.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