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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인3

너무 현실적이어서 오싹한 드라마, 유령 유령이라는 드라마는 참으로 독특한 매력이 있다. 디지털 시대에 '컴퓨터'라고 하는 소재는 분명 공포와 스릴의 대상이 되긴 힘들다. 낯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현대적인 감각을 지닌 세련되고 친숙한 대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소재를 뮤지컬계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오페라의 유령'의 테마와 결합시켜버리니, 이 드라마 볼 때마다 긴장감이 넘치는 작품이 되어버렸다. 최근의 드라마 중에서 이렇게 시청자를 오싹하게 만들 수 있는 작품은 없었다. 이런 오싹함은 배우의 연기와 PD의 연출, 그리고 작가의 대본이 어우러져서 만들어 졌다는 것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배우들의 표정에서는 긴장감이 넘치고, 연출은 긴박감을 고조시킨다. 그리고 대본은 말 그대로 시청자를 빨려 들어가게 하고 있다. 이 중에서.. 2012. 6. 14.
싸인, 박신양은 잘 죽었다. 싸인 마지막회가 방송되었다. 마무리 20분 동안의 방송사고는 충격이었지만 다행스럽게고 강서연이 구속되는 하일라이트 가지는 제대로 방송이 되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원성은 적은 편이다. 오히려 시즌2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을 정도니 이 작품이 얼마나 훌륭한 작품이었나는 구태여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 작품의 내용 그래서 작품 분석보다는 그저 내용이야기를 하고 있다. 싸인은 대한민국 사회를 담고 있다. 싸인의 소재가 되었던 모든 사건들은 실제로 우리사회에서 일어난 일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드라마는 사회를 큰눈으로 뜨고 보게 해준다. 많은 이들이 서윤형 사건이 실제 있었던 사건과 거의 흡사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또한번 사회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그런점에서 싸인이라는 드라마는 의.. 2011. 3. 11.
박신양의 명품 연기! 오열은 끔찍했다. 박신양의 연기에 대해서 말할 필요가 있을까? 아마 쓸데없을 짓일지도 모를 정도로 그의 연기는 이미 훌륭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싸인이라는 법의학을 다룬 바로 이 드라마에서도 그의 연기력은 꽃을 피우고 있다. - 박신양 안면연기의 대가 우리나라에서 안면연기를 하는 배우를 뽑으라면 거의 유일하게 뽑히는 것이 박신양이다. 아시다시피 한국인들은 말을 할때, 즉, 소리를 낼때 안면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한국인들은 거의 대부분 입안의 혀로 발음을 내기 때문에 입모양은 크지 않으며 소리 또한 평평하게 발현된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한국말을 '스타카토'같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박신양은 굉장히 새롭다. 일반 대사를 칠때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연기를 할때 아주 과도하게 얼굴을 사용한다. 즉, 대사.. 2011.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