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수준높은 공연의 이유!

K팝스타의 공연이 연일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캐스팅 오디션에서는 화제를 불러일으킬만한 팀이 여러 팀 등장하면서 K팝스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올라가고 있다. 게다가 단지 몇 팀 만이 아니라 참가자의 일반적인 수준이 높아서 심사위원들이 혹평을 해도 '그래도 꽤 잘하는데..'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핵심은 사실 이런 것이다. 결국 얼마나 좋은 무대가 만들어 지느냐에 따라서 그 방송의 재미가 결정된다. '폴포츠'가 자신의 사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았고 감동을 준 건 사실이지만 무대 자체가 훌륭했기 때문이라는 것은 이견의 여지가 없다. 즉, 오디션 방송의 기본은 좋은 무대이다.

슈퍼스타K 시리즈가 인기를 끌게 된 가장 큰 이유도 좋은 무대 때문이었다. 특히 김지수 장재인의 '신데렐라'는 그 인기의 기폭제가 되어 주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슈퍼스타K3의 합동공연 미션을 기대했던 것이고 만족할 만한 무대가 나오지 않자 실망했던 것이다. 물론 후에 울랄라세션과 버스커 버스커의 좋은 무대들이 이어지면서 사람들은 다시금 관심을 보냈다.

K팝스타는 무대 하나하나가 거의 다 훌륭하다. 그러다 보니 관심이 쏟아질 수 밖에 없게된 것이고, 프로그램 자체의 재미도 올라갈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좋은 무대들이 만들어 지는 것인가? 

첫번째 이유로는 K팝스타의 참가자들의 실력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거대한 3대 기획사의 오디션이다 보니 실력자들이 많이 모였다고 볼 수 있다. 

두번째 이유로는 심사위원들의 지적 때문이다. 처음부터 박진영 심사위원은 참가자들의 발전을 위해 참으로 많은 조언을 해 주었다. 오디션을 보는 참가자들에게 전문가의 조언 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박진영은 비록 그의 소속사에 있는 가수들이 기본기가 떨어지는데 감히 무슨 조언이냐고 욕을 먹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은 누구에게나 통용되고 중요한 사항인 기본기를 참가자들에게 이야기 해준다. 그리고 그것은 당연히 참가자에게 큰 도움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박진영 뿐만 아니라 그 이외에도 프로그램은 심사위원들에게 계속적으로 참가자들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원하는 소속사에 부스에 들어가 1:1로 조언을 듣게 한 후에 다시 오디션을 하고, 합동 공연 때도 쇼케이스 후에 다시 팀을 짜 놓고 캐스팅 오디션을 보게 하는 등, 기본적으로 모든 참가자들이 최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상에서 최대한 지원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공연의 질이 좋아질 수 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넉넉한 시간이다. 공연을 준비할 시간을 충분히 주고 있다. 특히 합동공연 같은 경우에는 준비하는데 단독 공연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것이 사실이다. 급하게 준비할 경우 한명의 실수 때문에 다른 이가 손해를 볼 수도 있고 공연이 엉망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2주라는 충분한 시간을 주다 보니 다들 조금 더 좋은 무대를 만들어 나올 수 있게 된 것이다.

비록 비슷한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제작진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만드는지에 따라서 그 프로그램의 색깔은 확실히 달라진다. K팝스타는 무엇보다 제대로 된 오디션을 받게 해주고 제대로 된 오디션 무대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겠다는 열망이 큰 것 같다. 그것이 자극적인 편집도, 결과 발표를 다음주로 미루는 일도 없이 꾸준히 좋은 무대를 보여주는 K팝스타의 뚝심일 것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각 기획사의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방송될 날이 머지 않았다. 그 때가 되면 더욱 발전한 참가자들의 모습을 보며 더 큰 감동을 받게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