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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울랄라세션의 파이널 무대, Triple 99 를 기대하다.

by 박평 2011. 11. 10.

마침내 슈퍼스타K3의 마지막 무대가 펼쳐질 날이 다가왔다. 슈퍼스타K2와 같은 긴장감은 부족했을지 몰라도, 더 좋은 무대와 더 진한 스토리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슈퍼스타K3는 이미 그 자체로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슈퍼스타K3의 최고의 수확중의 하나가 바로 울랄라 세션이다.

울랄라세션이 어떤 팀이고 어떤 실력을 지녔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너무나 많이 나와서 식상하다. 그들은 최고이다. 어느누구도 그들의 실력에 대해서 부정하지 않는다. 그들의 완벽한 무대는 슈퍼스타K3가 단순히 참가자들끼리 겨루는 경쟁무대에서 무대 하나하나를 감상하고 즐겨야 하는 장으로 이동하는데 중심점 역할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선보일 마지막 무대에 대한 관심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일단 그들은 TOP11 무대에서는 다양한 스타일의 무대를 펼쳤다. 첫번째는 '달의몰락'으로 '퍼포먼스'위주의 무대를 두번째는 'Open arms'로 '노래'위주의 무대를 세번째는 '미인'으로 퍼포먼스 위주의 무대를, 네번째는 '나쁜남자'로 역시 퍼포먼스 위주의 무대, 다섯번째는 '서쪽하늘'로 다시 '노래'중심의 무대를, 여섯번째는 'Swing baby'로 다시 퍼포먼스 위주의 무대를 펼쳤다.

드라마에 맞게끔 진행해야 했던 '나쁜 남자'무대를 제외하면 '퍼포먼스'형 무대와 '노래'형 무대가 한번씩 반복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번 파이날 무대에서는 어떤 방식의 무대를 선보일지 기대해 보는 것도 큰 재미일 것이다.  

또한 그들이 모든 심사위원에게 99점을 받을 수 있는지 또한 기대해볼만한 일이다. 개인적으로 이미 모든 심사위원들은 99점을 주고 싶어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다들 충분히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지만 나름의 이유로 조금 점수를 적게 주고 있다고 표현을 했다. 그렇다면 마지막 경연에서 슈퍼스타K의 역사상 첫번째로 모든 심사위원에게 99점을 받는 Triple 99를 이룩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렇다면 그 감동과 환희의 크기는 엄청날 것이다.

물론 울랄라세션이 무조건 1등 한다고 볼 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버스커버스커가 정말 무서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울랄라세션의 1등을 모두가 생각하는 상황에서 과연 버스커버스커가 이러한 예측을 뒤엎을 수 있을지를 보는 것도 큰 재미일 것이다. 슈퍼스타K2의 허각이 그러했던 것 처럼 말이다.

어쨌든, 이 모든 것들이 궁금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겠지만 우리가 가장 기대하는 것은 실은 그저 무대, 그 자체가 아닐까 싶다. 그 어느 때보다 훌륭한 무대를 보여주었던 것이 이번 슈파스타K3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펼치는 마지막무대가 어떨지 그리고 그 감동의 크기가 얼마나 될지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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