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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드림하이' 아이돌의 탈을 쓴 좋은 드라마!

by 박평 2011. 1. 18.


사과 말씀 드립니다. 이응복 PD님의 연출 데뷔는 2009년 전설의 고향 - 금서 입니다. 그 외의 작품은 그저 작품 참여임을 밝힙니다. 




월화의 드라마 격전에서 마침내 꼴지로 시작한 '드림하이'가 1위에 올라섰습니다. 이것을 보면 '아이돌'이라는 것이 실제로는 '드림하이'에 그렇게 좋은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드림하이가 시작할때의 주변의 관심은 지대한 것이었습니다. 현재 대세를 이끌고 있는 아이돌 스타들이 총출동 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배용준이 가세했으니 그 관심사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죠. 하지만 이 드라마는 '아이돌'이라는 것 때문에 받은 관심을 시청률로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당연합니다. 이미 많은 시청자들은 '아이돌'의 연기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효리 주연의 세잎클로버)

과거 가수 출신 연기자들이 죽써왔던 전례를 봤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이 드라마로서 그다지 훌륭하지 않을거라고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에 비해 다른 방송사의 아테나와 역전의 여왕 같은 경우는 이미 입증된 작품들과 배우들이었죠. 그러다 보니 여러 사람들이 그쪽으로 관심을 쏟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런 '드림하이'가 시청률 1위를 차지 한 것에는 '아이돌'이 아닌 작품 자체의 퀄리티가 그 바탕에 존재했습니다.

사람들이 JYP와 키이스트가 손을 잡고 작품을 만들었을때, 그냥 아이돌을 이용한 돈벌이 정도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 작품의 연출가를 보면 그것이 잘못된 생각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응복 PD : 명가, 2009 전설의 고향 연출 쾌걸 춘향, 상두야 학교가자 참여
김성윤 PD : 거상 김만덕 연출
박혜련 작가 : 김치 치즈 스마일, 칼잡이 오수정 극본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작진의 면모가 생각한 것보다 빵빵한 것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아이돌'의 탈을 쓰긴 했지만 훌륭한 작가와 연출진이 뭉친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작품 자체의 퀄리티가 좋을 수 밖에 없는 것 입니다.

바로 이 힘이 '드림하이'가 1위를 한 근본적 이유입니다. 

만약 아이돌을 캐스팅 하지 않았다면 이 작품은 처음부터 더욱 인기를 끌었을지도 모릅니다. '공부의신'처럼 말입니다. '아이돌'은 분명 작품의 기대치를 낮춘 영향을 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술학교'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기 때문에 '아이돌'은 또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습니다. 춤과 노래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작품의 '태'가 살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아이돌들의 연기가 안정되어 가는 점은 무척이나 훌륭합니다. 만약 아이돌의 연기가 지금처럼만 안정 된다면 이 작품은 작품 자체의 힘에 아이돌의 파워까지 가세 되어서 시청률 20% 를 쉽게 돌파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불안요소'였던 아이돌이 극의 흘러갈 수록 '성공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초반에 있었던 연기에 대한 지적은 이미 사라졌고, 작품이 유치하지만 그래도 눈을 뗄 수 없다던지, 공연 장면이 정말 몰입된다든지 하는 호평이 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좋은 작품이 될 가능성이 높은 드라마였습니다. 좋은 연출진과 작가가 있으니 말이죠. 단지 '아이돌' 때문에 처음에 손해 본 것일 뿐입니다. 물론 나중에는 '아이돌'덕에 더욱 큰 사랑을 받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디만.

아이돌에 대한 편견때문에 아직까지 이 작품을 보지 않으려 한다면, 그런 편견 접고 편안하게 보기를 추천해 드리는 작품입니다. 눈과 귀를 모두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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