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엔터테인먼트

시즌 1 맴버들이 만든 진짜 지니어스의 향기

by 박평 2014. 2. 2.




많은 사람이 <더 지니어스>시즌 1을 그리워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 안에는 게임을 풀어가려는 출연진들의 다양한 노력이 묻어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패를 갈라 싸우는 패싸움보다는 게임을 풀고자 애쓰는 그 모습에 환희를 느꼈다.


그래서 시즌 1에서도 연합으로 승부가 갈리곤 했을 때, 사람들은 그에 대해 비난을 퍼부은 적이 있다. 시즌 2처럼 그에 대한 반향이 크지 않은 것은 시즌 1에서는 연합이 전면으로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즌 1에서의 연합은 게임에 따른 연합이었다. 결론적으로 사람들은 <더 지니어스>시즌 1에 대해서도 게임 플레이에 열광했다.


그런 시즌 1의 사람들이 시즌 2에 게스트로 참여하자 급작스럽게 게임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모두를 우승시키기 위한 전략을 개발하고 그 전략에 따라 연합이 만들어지며, 다시 또 그 전략을 깨버리는 사람이 등장한다. 이 모든 것이 게임을 중심으로 한 <더 지니어스>가 가질 수 있는 재미들이었다. 만약 여기에 또 하나의 역전략 정도만 등장했다면 아마 시청자들이 크게 열광할만한 그런 에피소드가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시즌 1의 출연진들이 2패로 나뉘었다면 아마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더 지니어스>는 게임 플레이가 기본이 되어야 재밌는 에피소드가 만들어지는 작품이다. 이를 위해 출연진들이 메인 매치는 게임으로 승리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고, 데쓰 매치는 연합보다는 오직 개인의 실력으로 맞붙을 수 있는 게임을 부여받아야 할 것이다.


과거 시즌 1 때, 나는 매회 <더 지니어스>를 분석해서 글을 쓴 적이 있다. 지금은 사실 보고도 쓸 말이 많이 없다. 어쩌면 이 차이가 <더 지니어스> 시즌 2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금부터라도 출연진들이 지니어스한 게임들을 만들어 내 주길 기대해본다. 시즌 1의 그들처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