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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2

26년, 끝나고 나면 기분이 더러워 지는 영화 26년은 재밌는 영화다. 이것은 명확하다. 상업 영화로서의 미덕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그 내용을 떠나서, 담고있는 의미를 떠나서 그냥 봐도 좋을 영화이다. 그런데 이 영화 끝나고 나면 기분이 더럽다. 왜 그럴까? - 5.18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들 이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뭔가 다 끝나지 않은 영화처럼 느껴질 것이다. 화장실에 들어갔지만 중간에 끊고 나온 기분이 들 것이다. 26년은 5.18에 대해 생각이 없는 이들에게도 재미를 주기에 충분하지만, 불켜진 극장에서 나올 때는 분명히 시원하지 않다. - 5.18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 이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지독하게 현실적이다. 현실을 느끼게 해준다. 그것이 기분이 더러워질 수 밖에 없도록 만들고 있다. 영화로나마 해소하려 해도 해소가 되지 .. 2012. 11. 29.
추적자가 남긴 가치들 마침내 추적자가 종영되었다. 시청률은 20% 넘겼고, 방영내내 최고의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 드라마가 그렇게 화제를 불러 일으킨 데에는 이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소중한 가치들이 있기 때문이다. 과연 이 드라마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1. 명배우의 힘 스타급 연기자는 과연 무엇일까? 팬이 많은 아이돌들이 스타급 연기자일까? 아니면 인기 많고 CF 많이 찍은 연기자일까? 드라마의 흥행을 위해 필요로 하는 스타급 연기자에 대한 정의를 확실하게 내리긴 쉽지 않다. 그러나 결국 따지고 보면 시청률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연기자를 스타급 연기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연기자란 '아이돌'이라서 원래 팬이 많거나, 아니면 사람들이 환호하는 젊은 스타들 뿐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다. 그래.. 2012.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