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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5

이경규 마녀사냥, 진짜 욕먹을 대상은 따로있다. 갑자기 이경규 씨가 골프장에 갔다는 뉴스가 쏟아져 나왔다. 뉴스가 나온 이유는 뻔하다. 때가 어느 땐데 골프장에 가느냐는 것이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모두가 슬퍼하고 있는 이때에 이경규 씨가 골프를 치러 간 것은 옳지 않다는 인식, 그 인식이 있었기에 이경규 씨에 대한 기사가 나왔을 거로 추측할 수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는 모두의 비극이고 모두의 아픔이다. 전보다 왁자지껄하게 떠들며 웃기도 미안하고, 민망하며, 내게 즐거운 일이 생겨도, 웃긴 일이 있어도 그것을 마음 편히 즐거워할 수도 웃을 수도 없는 상황임도 분명하다. 세월호 침몰사고는 너무나 아픈, 뼈저리게 아픈 비극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침몰사고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한 개인이 골프장에 간 것이 큰 비난을 받을 만한 일이 될 순 없다... 2014. 4. 26.
놀러와, 다시 한 번 부활을 꿈꾸다. 근래 몇 달간은 놀러와에게 있어서 굴욕과도 같은 시기였을 것이다. '힐링캠프'와 '안녕하세요'사이에서 한때, 월요일 밤을 평정했던 '놀러와'의 영광은 사그라져 버렸다. 시청률은 3%대 까지 떨어져 버렸다. 대한민국 최고 MC인 유재석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치고는, 그리고 오랜 역사가 있는 프로그램 치고는 너무나 안타까운 시청률이었다. 이런 시점에서 놀러와는 폐지보다는 개편을 선택하였다. 폐지를 하기에 유재석이라는 MC, 그리고 놀러와가 가진 역사는 충분한 가치와 잠재력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개편이 더욱 현명한 선택이었다는 것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착한 토크쇼로서만 존재했던 놀러와는 최근의 추세에 맞춰 조금 더 강한 토크를 강화하고 그러면서도 원래 놀러와가 가장 잘했던 것을 놓치지 않으려 하는 개편을 .. 2012. 9. 18.
안철수 불러낸 힐링캠프의 힘. 힐링캠프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출연했다. 출마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유력한 대권후보라는 점에서 그의 출연은 당연히 엄청난 화제를 불러 일으킬 수 밖에 없고, 역시 방송이 끝나고 나자 그의 출마 여부에 관한 다양한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사실 힐링캠프는 무릎팍도사가 하던 '연예인이 아닌 다양한 곳에서 활동 하고 있는 분들을 모셔 재미와 함께 그들의 인생을 같이 이야기 해보는 프로그램 성격'을 이어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는 힐링캠프의 '힐링'과 무릎팍도사의 '고민해결'은 상당히 맞닿아 있는 컨셉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릎팍도사가 약간은 더 가볍고, 출연자의 아픈 곳을 드러내어 치유하려는 것에 비해 힐링캠프는 조금 더 출연자를 배려하고 출연자가 스스로의 아픔을 드러낼 수 있도록 돕는 .. 2012. 7. 24.
힐링캠프, 문재인의 참여가 증명하는 것. 힐링캠프에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출연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그는 참여 만이 끔찍한 정치상황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을 했다. 사실 이 말은 얼핏 듣기에는 그냥 좋은 말 혹은 당연한 말로 들렸을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말과 '쫄지마'라는 나는 꼼수다의 김어준 총수의 말도 결국 근본은 '참여하라'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따지고 보면 '참여'만이 대안이라는 이 말은 흔하지만 크게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참여'가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는 이미 증명되었다. 바로 '힐링캠프'를 통해서다.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힐링캠프'에서 참여의 중요성을 역설했지만 동시에 힐링캠프는 참여의 중요성을 증명했다. 대선주.. 2012. 1. 10.
놀러와? 유재석은 죽지 않는다. 월요일 밤에 3개의 예능 프로그램의 경쟁이 치열하다. '미녀들의 수다'가 가장 강자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로 '놀러와'와 과거로부터 나타난 최고의 해결사 '최양락'의 등장으로 마침내 다른 프로그램과 어께를 나란히 하게 된 '야심만만'이 박빙으로 경쟁하는 상황이다. 위의 내용은 2009년 2월 24일에 '착한 토크쇼, 놀러와의 생존전략'이라는 제목으로 썼던 글의 첫번째 부분이다. 이때 당시에 놀러와는 뒷심을 발휘한 야심만만과 격전을 펼치고 있었고, 시청률 1위는 '미녀들의 수다'가 차지 하고 있었다. 이때 당시 놀러와의 생존전략은 착한 토크쇼의 기본을 지키면서 새로운 형태의 '섭외'를 하는 것이다. 다른 방송들이 전부 폭로식의 토크, 충격을 주는 토크에 집중 할때 '놀러와'는 착한 토크를 유지했고.. 2012.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