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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달 성공분석 3 - 김수현이 최고다 사실 '해를 품은 달'의 최대 위기는 '성인연기자'였다. 아역들이 너무 잘 해놨기 때문에 성인연기자가 조금만 틈을 보여도 바로 비교대상이 되어 버리기 쉽상이기 때문이다. 사실 한가인이 그렇게 나쁜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연기 못한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을 보면, 이미 시청자들의 눈이 상당히 높아져 있는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김수현이 나와서 제대로 터트려 줬다. 연기를 잘하는데다가 훈훈하니 아무도 흠을 잡을 수가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남자도 여자도 김수현은 잘한다고 칭찬하는 진정한 훈왕이 되어버렸다. 이 농약같은 배우가 없었다면 해를 품은 달은 꺽였을 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김수현이 잘되는 것을 볼때마다 매우 훈훈하다. 이미 드림하이 시절에, 송삼동이 인.. 2012. 3. 12.
해품달 성공분석 2 - 조연의 힘 '해를 품은 달'에서 슬픈 장면을 더 슬프게 하고 기쁜 장면을 더 기쁘게 만들어 준 연기자가 있다. 바로 '정은표'씨이다. 극중 훤을 보좌하는 내시 형선으로 등장하여 훤이 울때는 같이 눈물을 흘려 그 슬픔을 배가 시키고 훤이 웃을 때는 같이 미소를 지어 분위기를 더 훈훈하게 만들어 주고, 필요한 경우에는 진지하게 훤에게 충고를 하여 무게감을 주기도 하고, 재미가 필요할 때는 특유의 귀여운 표정과 함께 웃음을 안겨주고 있다. 극중에서 이렇게 다양하게 소비되는 배역은 누가 뭐래도 형선이 뿐이다. 아마 다들 동의 하겠지만 '해를 품은 달'은 매우 단순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다. 권력을 위한 궁중암투도 매우 단선적이고 주변의 인물들도 단선적이다.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것도 결국은 '한 여자를 미친듯이 사랑하.. 2012. 3. 10.
해품달 성공분석 1 - 아역이 살렸다. '해를 품은 달'의 종영이 뒤로 늦춰졌다. 아마 많은 시청자들이 이를 아쉬워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옳은 일을 위해 방송이 중단 되는 것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삼키며 종영을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면 이 비어있는 공백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 아마 그 동안의 '해를 품은 달'을 돌아보는 것이 가장 재밌지 않을까? [해를 품은 달] 성공의 이유 1. 아역 - 아역들의 훌륭한 연기 20부작 드라마에서 무려 6회를 아역이 끌고 나갔다는 것은 그 만큼 아역이 이 작품 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을 반증한다. 사실 시청자들이 캐릭터의 아역 시절에 감정이입을 하지 못한다면, 뒤이어 나오는 모든 내용들은 큰 설득력을 갖지 못할 것이다. 아역시절의 애절함이 있었기 때문에, 훤이 밤마다 운동을 하며 남.. 2012.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