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챔피언2

모두에게 승리를 안겨준 무한도전. 이제 무한도전을 단순한 예능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점점 고민이 된다. 물론 그 바탕은 예능이다. 남을 웃기기 위해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무한도전의 뿌리이다. 그러나 무한도전은 그 뿌리를 웃음에 두고 있을 뿐, 그저 예능이라고 한정짓기에는 그 울림이 너무나 크다. 무한도전은 길게 만들어진 '로베리토 베니니'의 '인생은 아름다워'와 같다고 느껴진다. 웃음이 있지만 그 안에 눈물이 있고, 그리고 그모든 것을 감동이 뒤덮는다. 때로는 그저 웃길 뿐이고 때로는 너무나 감동코드라 예능이면 예능다우라고 비난을 받지만, 이쪽이던 저쪽이던 시청자는 분명 가슴속에 큰 무언가를 얻게 된다. 이것이 2시간 짜리 영화가 아니라 무려 수년간 지속되어지는 TV 프로그램에서 지속되고 있따는 것은 그 자체로 경이롭다. 복싱은 그렇다. .. 2010. 1. 31.
무한도전의 힘, 주먹이 운다. 무한도전의 과제들은 언제나 시청자들을 흥분시킨다. 특히 그 과제가 스포츠와 연결되었을 때, 그 흥분은 더욱 강해진다. 스포츠라는 종목 자체가 '도전'과 일맥 상통하기 때문이다. 무한도전과 스포츠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무한도전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소재이기도 하다. 코미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고르라면 단연코 페이소스(슬픔)이다. 어떤 사람들은 칼카츄어(풍자), 슬랩스틱(몸개그)등을 말할 수도 있지만 사람의 웃음을 가장 크게 뽑아 낼 수 있는 것이라고 하면 누가뭐래도 나는 '페이소스'를 뽑는다. 찰리 채플린의 영화가 아직까지도 명작으로 추앙받는 이유는 그 안에 들어있는 슬랩스틱이나 칼카츄어 보다는 인간의 감정을 어루만지는 페이소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슬픔이야 말로 가장 극적인 웃음을 만들.. 2010.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