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말3

늑대소년, 좋은 시나리오를 송중기와 박보영이 완성시키다. 늑대소년을 본 관객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다. 한편의 좋은 동화 혹은 소설을 읽은 것 같다는 말이다. 대부분이 동의하는 것 처럼 늑대소년은 문학작품이 가지고 있는 꽤 흔한 설정을 지니고 있다. 폐병에 걸린 소녀가 요양을 위해 한적한 시골 마을로 간다. 그곳에서 처음에는 조금 꺼려지지만 결국 좋은 이웃이 되는 착한 마을 사람들을 만난다. 그녀의 아버지는 죽었고, 아버지의 재산을 빼앗아 간 아버지 친구의 아들은 그녀를 짝사랑하고 있다. 그녀는 여기서 한 순박한 소년을 만나게 되고, 깨끗하고 맑은 순수한 사랑의 마음을 느낀다. 이 얼마나 문학적인 설정인가? 가만보면 소나기가 떠오르기도 하는 이 설정과 이야기는 '늑대소년'이 지닌 서정성의 핵심에 위치하고 있다. 그렇기에 누군가는 이 영화를 '뻔한 이야.. 2012. 11. 5.
7광구 혹평의 이유, 욕심이 부른 화. 7광구를 보고 나와서 솔직하게 물어보았다. 이 영화 정말 쓰레기 영화인가? 대답은 '아니다'였다. 거의 바닥으로 가있는 평점 또한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석해보면 이 영화 정말 끔찍한 최악의 영화는 아니다. 그런데 이 영화, 왜이리 혹평을 받는 것일까? 그 이유를 찾아보기 위해서는 영화가 가진 미덕은 무시하고, 오로지 단점만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도대체 7광구 뭐가 문제인가? 문제 1. 캐릭터 구축 실패 7광구의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캐릭터 구축에 실패한다. 이렇게 단선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놓고 이렇게 캐릭터를 구축하지 못한것은 정말 치명타다. 감독은 이 영화가 망하면 안된다는 아주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캐릭터를 배치한다. 대표적으로 송새벽과 박철민이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조연, 그것도 웃기는 데에는 .. 2011. 8. 9.
런닝맨은 제 2의 패밀리가 떴다가 될 수 있을까? 일요일 예능은 엄청난 격전지이다. 그 중에서 이슈를 선점하고 있는 것은 1박 2일과 나는 가수다 이다. 1박 2일이라는 절대강자와 나는 가수다라는 신흥강자 사이에서 국민MC유재석이 이끌고 있는 '런닝맨'은 다소 힘이 떨어지는 느낌을 주고 있다. 물론 이는 시청률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난다. 그런데 최근 런닝맨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 사이에서 런닝맨의 인기가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고, 해외팬들도 많아졌으며 과거에 비해 런닝맨에 우호적인 기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비록 아직은 시청률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확실히 재밌어 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일단 런닝맨의 경우 유재석이 나온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기대를 품게 만들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인 것 처럼 .. 2011.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