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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산3

메아리 얻은 김민종, 이제 음악 하시죠? 김민종을 처음으로 보게 된 것은 1989년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작품에서였다. 현재가 2012년이니 이미 20년도 더 지나버린 아주 오랜전 일이다. 솔직히 말하면 그 영화에서 김민종이 한 대사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의 눈빛 만은 아직도 머리 속에 생생히 남아있다. 그 이후로 김민종은 항상 스타였다. 드라마도 잘 됐고, 손지창과 함께 듀엣으로 결성한 더 블루 또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가수'들이 자꾸 연기를 시도하는 경향이 있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그 당시에는 '연기자'들이 '가수'를 하는 것이 점차 성공 공식이 되어 가고 있었다. 믿기지 않겠지만 장동건 또한 우리들의 천국 OST를 불러 가요프로그램 1위를 차지 한적도 있었다. 그렇기에 당시 최고의 청춘 스타인 '손.. 2012. 8. 14.
신사의 품격? 신들의 품격! 어떤 작품의 성공여부를 파악할 때 살펴보는 것들이 있다. 바로 '연기자, 감독, 작가'다. 사실 이 3가지만 파악해 보면 작품이 성공할지 못할지는 대충 감이 온다. 물론 시청률은 판단이 불가능하다. 시청률은 신이 내리는 것이다. 여기서 성공이란 시청률을 떠나 괜찮은 작품이 나올 수 있느냐를 말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신사의 품격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드라마였다. 장동건을 비롯한 최고의 배우들이 모였고, 시크릿가든을 만들어 냈던 최고의 PD와 작가가 모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상대로 이 드라마는 결국 일요일 밤의 최강자인 개그콘서트를 물리치고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그리고 이런 인기는 거의 신의 수준에 도달한 '연기자, 감독, 작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 연기의 신들 장동건은 이.. 2012. 6. 25.
신사의 품격, 마침내 갈등이 시작되었다. 신사의 품격의 초반부를 보고 가볍고 재밌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산만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스토리가 이어지는 것 같지 않고 에피소드 위주로 진행되는 것 같은 초반부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엇갈린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한가지 생각해봐야 할 것은 이야기를 풀어내는 김은숙 작가이다. 김은숙 작가는 이미 시크릿 가든에서도 비슷한 구성을 보여준바 있고, 앞에 나왔던 그 자잘한 것들을 뒤에서는 감정의 폭을 극단으로 치닿게 하는 복선으로 사용한바 있다. 극중 인물들 또한 뒤의 극단의 상황을 위해서 앞에서는 최대한 가볍고 다양하게 비춰주는 것, 그래서 캐릭터가 단선화 되지 않고 이후의 그 극심한 감정의 변화를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만드는 탄탄한 구성력을 이미 선보인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 2012.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