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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2

그 겨울, 송혜교와 조인성 연기는 사기다 너무 한다. 연기를 이렇게 해버리면 사기다. 간만에 드라마를 보면서 표정 하나하나, 연기 하나하나에 소리를 지르면서 봤다. 아... 이 사기 캐릭터들을 어찌하면 좋을까? 송혜교의 눈먼 연기는 이미 찬사가 쏟아질 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실 원래 부터 송혜교는 연기가 좀 되는 배우 였는데, 이번에 제대로 정점을 찍는 모습이다. 하지만 정말 인상 깊었던 것은 무초점의 눈먼 연기보다는 손 연기였다. 손가락 하나하나에 감정이 실려 있는 건 정말 박수를 칠 수밖에 없었다. 송혜교가 시각 장애인을 그냥 보이는 부분만 연구한 것이 아니라 세밀하게 연구 했다는 증거다. 조인성도 기가 막힌다. 일단 표정으로 보낸다. 첫 장면에서 '가족?'할 때 지었던 그 표정 하나로 작품의 수준을 확 끌어 올려 버리더니, 그 이후.. 2013. 2. 14.
나는 가수다, 2 그룹 제도가 필요하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가수다의 핵심 포인트는 '노래'다. 감동을 주는 노래가 '나는 가수다'를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이며, 이것이 진정한 예능이다. 일밤을 만드는 스태프들은 '예능'이기 때문이라는 말로 자꾸 무언가 더하려 하지만 실제로 '예능'은 그 가수들의 무대와 그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만으로 충분하다. 그리고 그 뿌리에는 '노래'가 있다. 이건 이소라의 무대만으로 명확해 진다. 어떤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다. 그녀의 무대는 그렇게 사람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주었다. 언제부터인가, 예능에서 가장 중요한 것중의 하나가 감동이 되었다. 예능의 원래 목표가 웃기는 것이었다고는 하나 감동코드가 들어가지 않으면 앙꼬없는 찐빵이 되어 버린게 사실이다. 솔직히 남자의 자격에서 합창단 편이 나는 그렇게 웃겼다.. 2011.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