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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3

지루한 영화인가? 진정한 걸작인가? 레미제라블 참 어렵다. 누군가에게 이 영화는 너무나 지루한 영화다. 그런데 누군가에게 이 영화는 걸작이다. 레미제라블은 참으로 정의를 내리기 어려운 작품이다. 즉석에서 녹음 했다는 넘버는 확실히 생동감이 있다. 클로즈업으로 부각시킨 얼굴에서는 뮤지컬에서는 제대로 볼 수 없을 배우의 감정이 진하게 묻어난다. 그래서인지 따로 녹음을 한 다른 뮤지컬 영화보다, 이 영화의 넘버들이 주는 감동은 더욱 크다. 스토리가 주는 감동을 넘어, 넘버 하나가 지니고 있는 감동이 극대화 되어서 전달되는 것이다. 뮤지컬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과 영화가 주는 클로즈업을 통해서 느껴지는 감동은 같으면서도 다르다. 분명한 건, 영화가 주는 그 감동이 절대로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스토리의 진행으로 보자면, 조금 지루하다. 각 넘버가 지니.. 2012. 12. 19.
혼돈의 시대의 사랑을 그린 두 도시 이야기 뮤지컬과 시대극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조합임에는 분명하다. 세계적인 뮤지컬인 레미제라블이나 미스 사이공 같은 작품들이 전부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하여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 뮤지컬이고, 이번에 국내 초연을 시작한 두 도시 이야기도 그 맥락 안에 존재하고 있다. '두 도시 이야기'는 프랑스 혁명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들의 사랑이 프랑스 혁명이라는 큰 사건 안에서 어떻게 이어질 것인가를 보는 것 만으로도 스토리의 극적 긴장감은 더해진다. 사랑과 전쟁, 사랑과 혁명처럼 잘 어울리는 소재의 조합도 찾아 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두 도시 이야기'는 사랑과 혁명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한다. 사랑과 혁명이 더욱 세밀하게 교차되어 갔다면, 혹은 둘.. 2012. 8. 29.
젊음을 느껴봐! 하이스쿨 뮤지컬3! 대한민국 사람들은 음주가무를 너무나 좋아한다. 이러한 것이 반영되어서인지는 몰라도 한국의 영화흥행에 '음악'이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 '과속스캔들'에 '아마도 그건'이 빠졌다면 과연 그만큼의 흥행이 됐을 것인가? 이렇게 따져보면 '음악'의 힘이 생각보다 큰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 음악영화는 인기가 꾸준했는데, 특히 뮤지컬 영화는 언제나 나름의 흥행을 해주고는 했다. 대표적으로 '물랑루즈'라던가 '드림걸즈'같은 영화가 있고 '시카고'도 나름의 흥행을 했다. 물론 이들은 대박급은 아니었지만 '맘마미아'가 대박이 나면서 '뮤지컬영화'는 흥행에 꽤 안정적인 장르가 되었다고 본다. 덕분에 개봉하게 되었다고 생각되는 '하이스쿨 뮤지컬3'은 뮤지컬 영화이다. 나는 이 작품의 1편과 2편을 .. 2009.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