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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2

시크릿 가든은 어떻게 시청자를 홀렸나? 마침내 10주간 우리를 울리고 웃겼던 시크릿가든이 종영되었습니다. 간만에 보았던 무척 훌륭한 작품으로서 저의 애정도 각별한데요, 과연 어떻게 시크릿가든이 우리의 마음을 빼앗았는지 한번 살펴보려 합니다. 작품을 곱씹어 보고 싶은 욕심 때문이겠죠? 1. 대본의 힘. 이 작품의 가장 큰 힘이었다면 대본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자가 원하는 이야기를 정말 세세한 디테일로 그려낸 작가의 능력은 두번 말해 입 아플 정도 입니다. 특히 작품 초반부터 여러 가지의 단서들을 던짐으로서 시청자에게는 걱정과 두려움과 불안과 기다림을 안겨주면서 다음 회를 보지 않으면 안되게 만든 그녀의 구성력은 치밀하다 못해 영악하기 까지 했습니다. 심지어는 19회때 아영이의 꿈으로 한회남은 작품에 대한 긴장감을 높여 버렸죠. 이 얼마나 대단합.. 2011. 1. 16.
여자의, 여자를위한, 여자에의한 '시크릿가든'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볼때 마다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그가 만드는 작품은 모두 지독한 '남성 판타지'에 근거한 작품이라는 것이죠. [Tr.j's 영화보기] - '박쥐'안에 복수 3부작 들어있다? [Tr.j's 영화보기] - 송강호의 전라노출, 문제는 그곳의 상태 [Tr.j's 배우보기] - 윤진서 - 섞여 있는 매력 (2005년 글) 따라서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는 남성이 좋아하는 요소들이 군데군데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요소들의 대부분은 '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근친이죠. 복수는 나의 것에서부터 올드보이까지 근친은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테마입니다. 그리고 이 성의 테마는 '종교', '영아'와 같이 금기시 된 것들로 확장됩니다. 이것이 박찬욱 감독의 가장 중요한 근본입니다. 그런.. 2011.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