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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8

혼자서만 모두와 다른 게임을 했던 장동민, <더 지니어스> 아무도 장동민이 이렇게 대단한 활약을 펼칠지 몰랐을 것이다. 이 시작될 때만 해도 장동민은 확실히 예능을 위해 투입된 참가자로 보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그는 에 가장 잘 들어맞는 최고의 플레이어였다. 의 5번째 에피소드에서 장동민은 어째서 자신이 최고의 플레이어인지, 그리고 어째서 다른 플레이어들과 확연히 다른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5회전 메인 매치인 은 같은 조에 있는 사람들끼리도 경쟁해야 하는 게임이었다. 방송에서 밝힌 바와 같이 같은 조의 의미는 오직 같은 시기에 광물을 뽑는다는 것뿐이었다. 팀전의 양상을 지니고 있었지만 결국에는 개인전일 수밖에 없는 게임이었다.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느슨한 팀전을 했다. 같은 조로 묶여 있기에 그들이 서로 논의하는 것이 자연스레 이뤄졌을 뿐, 엄밀히.. 2014. 10. 30.
본성이 드러나면 재미가 시작된다 <더 지니어스 : 블랙가넷>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가 지니고 있는 가장 중요한 재미요소 중의 하나는 바로 그것이 인간 세상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라는 무대 안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은 단지 게임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 것 이상의 무언가와 연관되어 있다. 이는 어쩔 수 없다. 사람이 사는 사회는 원래 그런 것이고, 경쟁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도 매우 익숙한 모습이다. 라는 경쟁 무대에서 이 사회의 모습은 그대로 재현된다. 그 안의 갈등을 보는 재미. 무시할 수 없다. 시즌 2가 안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은 게임보다는 이 사회 모습의 투영에 거의 모든 것이 할애 되었기 때문이었다. 게임과 상관없이 친목으로 팀을 구성하고, 이득을 보는 모습은 우리가 사는 사회의 모습 그대로였고, 사람들은 이에 분노하고 짜증 냈다. 그 모습.. 2014. 10. 16.
<더 지니어스 시즌 2> 전승 우승을 달성한 이상민 12번의 경기 동안, 12번의 메인매치가 펼쳐졌고, 이 모든 메인매치에서 우승했다면, 그 인물이야말로 우승자로서 손색이 없는 인물일 것이다. 이상민이 그러했다. 그는 에서 임요환을 제치고 전승으로 우승자가 됐다. 이상민의 진가는 이미 시즌 1 때부터 드러나 있었다. 그는 시즌 1 에서도 TOP 3에 올랐고, 더 놀라운 것은 시즌 1을 통틀어서 데쓰매치에 간 적이 Top3로 탈락했던 김경란과의 준결승경기 딱 한 번 뿐이라는 사실이다. 딱 한 번의 데쓰매치를 경험하며 준결승에서 탈락한 이상민은 시즌 2 에서는 단 한 번도 데쓰매치를 치르지 않았다. 메인매치가 개인의 능력과 정치력이 모두 필요하다는 점에서 그의 게임 실력은 이미 입증되어 있었다. 그는 최강의 올라운드 플레이어였다. 이상민이 단지 게임에만 특화.. 2014. 2. 23.
가장 임요환스러운 경기로 승리하다 <더 지니어스> 임요환이 유정현을 데쓰매치에서 탈락시키고 의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서 메인매치 전승으로 결승전에 올라간 이상민과 메인매치 전패를 하고서 결승전에 올라간 임요환의 결승전이 성사됐다. 메인매치에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가넷 하나도 없던 임요환의 결승 진출은 어이없는 결과이기도 하고, 의외의 결과이기도 하며, 동시에 가장 임요환다운 결과이기도 하다. 프로게이머로서 전 세계를 호령한 임요환의 는 그 시절 스타크래프트를 하던 임요환의 모습을 그대로 닮았다. 임요환의 게임은 최연성이나 이영호 같은 압도적인 실력으로 상대를 완전히 잡아먹는 방식이 아니었다. 그는 항상 새로웠고, 변칙적이었으며 어이없게 패배하기도 했지만 언제나 의외의 한방을 만들어 승리를 거두는 게이머였다. 스타크래프트 게임 역사상 가장 위대한 .. 2014. 2. 16.
탈락했지만 진짜 지니어스가 된 남자 홍진호. 홍진호가 탈락했다. 최대의 수혜자이자 동시에 를 지금과 같은 위치로 올려놓은 장본인이기에 그의 탈락이 갖는 충격은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다. 다행이라면, 그의 탈락 과정에서 크게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이 없었다는 점 정도일 것이다. 물론 가넷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락과정 전체는 큰 문제가 없었다. 홍진호는 시즌 1의 우승자였고, 시즌 1에 사람들이 열광하게 한 가장 중요한 인물 중의 하나였다. '콩타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는 독보적인 게임 실력으로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사람들은 그의 천재성에 혀를 내둘렀다. 홍진호야말로 '지니어스'라는 칭호에 가장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홍진호 스스로는 거의 활약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지만, 시즌 2 에서도 홍진호는 자신.. 2014. 1. 20.
우승!!! 홍진호 우승하다! '더 지니어스' 징크스는 깨지라고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 말처럼 준우승의 전설 홍진호는 자신이 지니고 있던 '준우승 징크스'를 과감하게 깨 버렸다. 홍진호는 오랫 동안 이어졌던 '준우승'이라는 징크스를 '실력'으로 깨트리고 당당한 의 초대 우승자가 되었다.그의 우승이 값진 것은 추악한 배신이 필요하고 실력보다는 연합이 중요하며, 적당한 처세의 능력이 중요한 이 경기에서 순수히 '게임 능력'만을 가지고 우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또한 내내 가장 뜨거운 순간들을 만들어 낸 참가자가 마침내 우승까지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홍진호의 가치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인디언 포커' 게임 부터였다. 물론 이미 그 전부터 '차민수'로부터 게임센스가 좋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초반에 홍.. 2013. 7. 13.
'더 지니어스' 성규 탈락, 가장 아쉬운 탈락이 되다. '성규'가 탈락했다. 가장 강력했던 우승후보의 탈락이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탈락 여부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마지막 데쓰매치의 상대는 가장 강력한 게임 능력을 가진 홍진호였다. 누가 떨어져도 아쉬울 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나왔다. '성규'의 탈락이다.'성규'의 탈락이 가장 아쉬운 점은 그가 '떨어질'만한 참가자가 아니었다는 것에 있다. 기본적으로 지금까지는 게임 안에서 어떤 일이 발생해도 그것은 '참가자'본인의 책임이었고, '자신'의 능력이었다. 그러나 이번 게임은 '참가자'본인의 실력보다는 조력자의 협조가 더 중요한 한판이었다. 성규의 탈락은 '성규'가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기회를 얻지 못한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기에 아쉬울 수 밖에 없다... 2013. 6. 29.
홍진호와 김구라탈락 그리고 성규, <더 지니어스>의 기가막힌 세력싸움 이 방송이 시작되는 처음부터 는 사람들 사이의 세력싸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었다. 복잡한 것으로 보이는 게임 룰은 '연합'을 통해서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도록 처음부터 짜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게임의 구성은 제작진의 노림수 였을 것이다. 가 상당 부분 차용한 것으로 보이는 에서 '라이어 게임 사무국'이 그런 것 처럼 말이다. 이렇게 연합이 중요한 게임들이 경기 초반 연합을 공고하게 만들었다. 2번째 게임 부터 '차민수팀'과 '김구라팀'이 나눠져 버렸기 때문이다. 독보적인 게임 이해로 많은 이들을 감싸안은 '차민수'와 강력한 카리스마로 소수의 확실한 팀을 구성한 '김구라팀'의 대립은 의 백미였다. 제작진은 의 게임 초반을 연합을 위주로한 게임으로 배치했다면 중반전은 개인과 개인의 관계가 중요.. 2013.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