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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유튜브로 돈 버는 스타들, 거짓 PPL의 폭로

by 박평 2020. 7. 17.

1. 디스패치가 유튜브 영상 PPL로 돈 버는 스타들을 저격 (https://www.dispatch.co.kr/2091443)

2. 대표적으로 강민경, 한혜연 등

3. 가장 큰 문제는 '내돈내산(내 돈으로 내가 산)'을 걸어놓고 정작 PPL을 한 것

4. 현재 사과가 이어지는 중

5. 이 같은 일은 과거 유튜버들(특히 리뷰 유튜버) 사이에서 이미 발생한 논란

6. 현재는 대부분의 유튜버들이 '유료광고 포함'멘트를 넣거나 광고인 경우 확실하게 언급함

7. 결국, 기존의 스타들 역시 이처럼 뉴미디어의 문법에 적응하는 것이 숙제이며, 적응해 갈 것

8. 현재 리뷰 유튜버들이 유료광고임에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앞으로의 유튜브 광고 역시 단순 광고가 아닌 좋은 콘텐츠로서의 성격을 같이 지녀야 하는 시대가 될 것.

 

유튜브로 돈 버는 스타들에 관한 논란이 발생했다. '디스패치'의 단독 보도 '"내돈내산? 남돈내산!"…강민경·한혜연, 유튜브 장사의 실체'때문이다. 해당 기사는 '내돈내산(내 돈으로 내가 산)'을 걸어놓고 광고료를 받아 PPL을 한 연예인들을 집중 조명했다.

예전부터 스타들은 자신이 입는 옷이나 여러 패션 아이템을 협찬 받아왔고, 때로는 협찬에 더해 추가로 돈을 받기도 했다. 그것은 그만큼 스타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이 강력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었는데, 한 스타가 입은 옷이 빠르게 품절되어 버리는 일은 정말 비일비재하게 발생해왔다.

제품을 판매하는 입장에서 스타마케팅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또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기도 했다. 이런 스타를 이용한 마케팅은 전통적인 방송 매체를 넘어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상에서 또 뉴미디어인 유튜브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나 유튜브와 같은 뉴미디어에서는 브랜드의 언급이 상당히 쉽기 때문에 각종 규제로 제약이 걸려 있는 방송에 비해 훨씬 쉽게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데다가 구독자와의 소통이 원활하고 강력해 훨씬 더 큰 홍보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니 유튜브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거대한 광고판이 되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문제는 거짓이다. 자유로운 표현, 강력한 소통은 '거짓'에 있어 상당히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영상을 보는 수많은 시청자들은 자유로운 표현을 통해 브랜드와 각종 효과를 더욱 쉽게 인지하게 되며, 동시에 강력한 소통을 통해 수많은 홍보 멘트를 홍보가 아닌 '진짜'로 착각하게 된다. 홍보임을 직접 공개하고 밝히지 않는다면, 돈 받고 하는 홍보와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 이유로 후에 홍보임을 알게 된 시청자는 배신감에 빠지는 것이고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된다. 

과거 리뷰 유튜버 사이에서 이와 같은 문제가 이미 논란이 된 적이 있다. 하나의 제품이 나오자 온갖 리뷰 유튜버들이 똑같은 제품을 너도나도 리뷰하면서 거의 똑같은 내용을 언급하자 시청자가 분노하고 결국 그 모든 것이 홍보 마케팅이었다는 것이 밝혀진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그 이후, 리뷰 유튜버는 '유료광고 포함'임을 표시하는 것이 당연해졌다. 그리고 돈을 받고 하는 홍보임에도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결국, 광고가 광고임에도 콘텐츠로서의 힘까지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진화가 발생했다. 

그렇게 따지고 보면, 스타들의 유튜브 PPL 논란은 어쩌면 해프닝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미 유튜브 안에서 이뤄진 교통정리에 스타들이 제대로 쫓아오지 못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일로 스타들 역시 손쉽게 거짓을 말하고 손쉽게 PPL 하는 것은 어려워질 것이며,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해야만 할 것이다. 사실 몇 천만씩 받으면서 그 정도 고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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