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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김재중 안착, JYJ의 생존전략 드라마로 가는가?

by 박평 2011. 8. 5.

#본글은 네이트뉴스와 미디어스에도 올라와 있습니다. 
http://news.nate.com/view/20110805n15856?mid=n1101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910


'보스를 지켜라'가 대박드라마의 가능성을 보이며 흥행의 청신호를 올리고 있다. 그리고 '보스를 지켜라'에 출연하고 있는 JYJ 김재중군의 안정적인 연기 또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연기 경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의 주연급으로 나와서 부족한 연기로 드라마를 망치는 몇몇 아이돌들에 비해서, 분량이 많지 않은 조연으로 나와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호평은 매우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JYJ내에서 이미 연기자로 활동하여 이제는 주연급으로 성장한 박유천 또한 안정적인 연기를 통해 호평 받은바 있다. 그리고 역시 같은 팀에 속해있는 김준수는 방송 드라마는 아니지만 연기력이 필요한 뮤지컬을 통해 뮤지컬계에서 가장 흥행력이 좋은 배우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 과거 동방신기로 활동을 했을 때, 동방신기가 워낙 인기가 많은 아이돌이었던 만큼 이들의 활동은 주로 음악활동에 치중되어 있었다. 그리고 JYJ가 된 이후에도 이들은 음악적 욕심을 더 낸 것으로 보인다. JYJ의 1집인 the beginning은 Kanye West 와 같은 세계적인 뮤지션과 함께 작업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의 음반활동은 활발하진 못했다. 앨범도 많이 팔렸고, 기존 팬들의 바램도 있었으나 이상하게도 방송활동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이들의 음반활동은 그 이후로도 계속 막혀 있었다. 이에 대해 팬들은 JYJ가 보도국, 드라마국이 제작하는 방송에는 나오는데 왜 예능국에서 제작하는 방송에는 나오지 못하는지의 의문을 제기한 적이 있다. 실제로 JYJ는 타 연예인에 비해 짧은 기간안에 여러번의 방송취소가 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의문은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어떤 이유든지 간에 그들은 방송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따라서 그들은 그 외의 활동, 콘서트나 뮤지컬등에 집중하고 있는 형국이었다. 그런데 박유천, 김재중이 성공적으로 드라마에 안착함으로 인해서 그들의 방송활동에는 새로운 돌파구가 생긴것으로 보인다.

일단 드라마국에서는 그들의 활동을 제한하지 않는다. 드라마국의 입장에서는 JYJ의 맴버가 출연하는 것만으로 수많은 이슈를 생산해내고 주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최소한의 시청률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의 출연을 반가워 할 것이 분명하다. 드라마가 방송국끼리의 자존심싸움이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일단 승리를 위해서는 파급력이 큰 스타들을 고용하고자 할 것이고, 그래서 연기실력이 보증되지 않은 몇몇 아이돌출신들이 드라마에 캐스팅 되었던 것이다. 그런 점에서 김재중과 박유천은 어느정도 연기 실력을 검증 받았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많은 러브콜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또한 이들이 출연한 드라마는 해외 판매가 쉬워질 수 밖에 없다. 한국의 드라마가 2차 한류의 첨병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아직도 한국 드라마의  위상은 줄어 들지 않았다. 그러나 판매가 예전만큼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JYJ가 출연하면 이야기는 달라지게 된다. 

아이돌음악을 중심으로한 3차 한류가 그 세를 넓혀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비'가 그랬던 것 처럼 드라마로 퍼진 대중성이 음악적 활동으로 인해 강한 팬덤으로 바뀌는 시스템은 여전히 가장 강력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생각해보면 이미 가수로서 해외팬들이 많은 JYJ의 맴버가 출연한 드라마는 해외에 쉽게 판매될 것이고, 이것은 다시 JYJ의 음반활동에 득으로 돌아올 것이다.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게다가 이들이 드라마에 출연하면 OST를 같이 녹음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이 OST는 발표 될때마다 음원차트를 올킬하는 괴력을 보이고 있다. OST가 차트를 올킬하면서 드라마는 다시 한번 노출되고 사랑받게 되며, 이후 발매될 OST의 판매량도 높게 될 것이다. 드라마에 2차적인 부가소득을 올려주는 데도 한몫한다는 이야기이다.

이처럼 드라마국에서는 JYJ의 맴버를 출연시킴으로서 얻는 혜택이 무척이나 크기 때문에 그리고 그들의 활동을 막을만한 다른 사유가 없기 때문에, 비록 홍보를 위한 자사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이 안될지라도 JYJ의 맴버들을 지속적으로 캐스팅할 공산이 크다.

JYJ가 방송활동외에 아무리 많은 활동을 한다 하더라도 대중연예인에게는 방송이 가지는 파급력이 필수적이다. JYJ는 막혀있던 방송활동을 드라마로 뚫어 냄으로서 방송이 가진 파급력을 누릴 수 있게 되었고, 특히 박유천 혼자만이 아닌 김재중까지 2명의 맴버가 드라마 활동을 함으로서 그 시너지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어느정도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그들의 활동이 김재중의 드라마 안착으로 다시 한번 활로를 열게 되었으며, 이후에 새로운 앨범이 발매되어서 만약 음악활동이 가능해 진다면 그때 발생할 대중의 폭발력은 더욱 엄청날 것이다. 만약 방송이 되지 않는다면 그에 따른 논란 또한 더욱 커질 것이고 말이다. 결국 활동을 다양화 함으로서, 대중과 어떻게든 만날 지점을 찾아낸 JYJ의 생존전략은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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