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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Office2

전통과 새로움의 기막힌 앙상블 <킹스맨> ※ 본 글에는 스포일러가 들어 있습니다. '스파이 액션의 새로운 시대가 온다!' 광고 문구와 함께 가 개봉했다. 광고에 사용된 새로운 시대라는 문구는 현란한 액션과 통통 튀는 대사로 인해 매우 적절한 설명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영화는 '새로움'에 대한 상당히 많은 이야기을 품고 있다. 한가지 독특한 것은 이 '새로움'을 갈망하는 영화에 깔려 있는 수많은 전통적인 모습들이다. 새로운 스파이 이야기에 재단사와 신사의 매너 같은 전통적인 소재들이 가득하다. 심지어 이 스파이들은 여전히 아더왕 시절의 이름을 달고 있다. 21세기에 랜슬롯이라니. 그래서 이 영화는 단순히 '새로움'을 말하고자 하는 영화가 아니다. 오히려 이 영화는 '전통과 새로움'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가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2015. 2. 17.
변호인의 묵직함. 송강호의 연기가 빚어낸 특별함 배우 송강호가 젊은 시절의 변호사 노무현을 연기한다는 그 이유만으로 기대하지 않을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송강호는 이미 을 통해 자신의 연기가 갖는 깊이를 증명한 바 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의 한 명인 고 노무현 대통령과 송강호의 연기가 만났을 때, 발생할 시너지는 상상 이상의 것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물론 반대로 아주 위험한 일이기도 했다. '노무현'이라는 인물이 지니고 있는 그 대표성과 이미지의 확고함 때문에, 연기가 어그러졌을 때 관객들이 불편함과 이질감을 느낄 확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영화 은 당연히 '변호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단순히 '변호인'이 '변호'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세상의 혼란과 불공평성과 부정 속에서 한 '변호인'이 성장해 나가는 일종의 성장 드라마.. 2013.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