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민식2

신세계,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의 화면을 씹어 먹는 연기력 사실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가 한 영화에 출연하다고 했을 때, 연기에 대한 기대를 품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정재만이 연기력에 비해 인식이 좀 부족했을 뿐, 이 3명 모두 대한민국 영화계가 자랑하는 연기파 배우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과물은 예상대로다. 이들의 연기는 아예 스크린을 씹어 먹으니까. 최민식의 그 무게감 있는 연기는 영화 내내 묵직하다. 최민식의 배역은 가장 무게감 있으면서도 지독한 느낌을 내야 했는데, 그냥 완벽했다. 대사 하나하나의 무게감이 다르다. 이렇게 연기를 해주면 연출가와 시나리오 작가 모두 감사할 수밖에 없다. 연출을 맡은 박훈정감독이 시나리오를 함께 썼으니 영화 찍는 내내 최민식에게 얼마나 고마워 했을지 상상이 된다. 황정민도 마찬가지다. 영화 에서 가장 멋있는 배역.. 2013. 2. 22.
나쁜 놈들 전성시대, 바로 지금이다. 80년대 '범죄와의 전쟁'이 있었던 바로 그 시절, 부산의 뒷거리를 담은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가 지속적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분명히 80년대를 그리고 있는 이 영화, 그러나 이 영화에서 우리는 향수보다 공감을 얻는다. 그것이 사실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반전이 아닐까? - 스포일러 있음 - 이 영화의 시작과 끝에는 '반달', '건달이기도 하면서 건달도 아닌', 반 건달 최익현이 있다. 공무원에서 일하면서 뒷돈을 챙기던 그가 어떻게 건달세계로 들어가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그는 어떻게 살아 남는지, 그리고 그 끝은 무엇인지를 통해 윤종빈 감독은 그 시절 우리의 사회를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일부에서는 사회상을 그리기 보다는 너무 캐릭터에 집중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지만,.. 2012.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