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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2

도전자 방창석, 심사위원에 한방 날리다. 심사위원제도. 이는 어쩔 수 없는 KBS 선택이라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만약 도전자들이 서로를 탈락시키는 권한을 갖게 된다면 그리고 투표를 통해 최종 탈락자를 선정하게 된다면, 분명히 도전자들은 서로 담합하고 모의하고 속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공영방송에서 내보내기에는 너무나 자극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심사위원 제도는 도전자들은 경쟁에 집중하고 경쟁안에서만 서로 충돌할 수 있게 하는 보호막과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심사위원의 절대적 권한은 도전자들이 모든 도전이 끝난후에 절대권력앞에 나가 구원을 애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마련했다. 실제 도전자들이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보는 입장에서는 경쟁에 함께 하지 않는 제 3자에 의해 구원받는 상황이 마치 구원을 애원하는 모습처럼 보일 수 밖에.. 2011. 7. 30.
평양성, 이준익은 아직 건재하다. 솔직히 말하면 이준익감독을 그렇게 많이 좋아하지 않는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왕의남자때도 '잘 만들었다'라고 생각했고, '라디오스타'는 '최고다'라고 생각했으며,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때도 '역시 잘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상하게 나는 이준익 감독에게 열광하지 못한다. 내가 열광하는 감독은 박찬욱이고 김지운이고 봉준호이다. 뭐 너무 뻔한 감독들 아니냐고 한다면 할말이 없다. 단지 나는 이들이 지금과 같이 인정받기 전부터 사랑했다고 사족을 달고는 싶다. 특히 김지운은 조용한 가족이 나에게 최고의 작품이고 봉준호는 플란다스의 개가 최고의 작품이라고 하면 조금 더 인정받을까? 뭐 인정받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단지 나에게 이준익 감독은 위의 3감독이 준것과 같은 치기도 충격도 똘아이 기질도 보여준적이 없.. 2011.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