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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3

UV의 힘, 그들의 키치가 대한민국을 흔들다. UV. 원래는 자외선으로만 통용되던 이 단어가 언제부터인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션의 이름으로 사용되는 빈도가 더욱 많아지게 되었다. '유세윤과 뮤지'로 구성된 UV라는 이 팀은 처음 '쿨하지 못해 미안해'를 발표했을 때 부터 지금까지 말도 안될만큼의 세확장을 이루어냈다. 아무도 쉽게 이들을 욕하지 못하고 아무도 이들의 위엄에 쉽사리 범접하지 못한다. UV의 기본적인 색깔은 키치이다. 키치란 '통속 취미에 영합하는 예술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속된 말로 하면 천박한이나 사이비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UV의 시작은 정식 뮤지션이 아니었다. 개그맨 유세윤이 조직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노래하나를 내놓고 한시적으로 활동할 팀으로 보였던 것이다. 그러나 '쿨하지 못해 미안해'가 대박이 나면서 이들은 케이.. 2011. 8. 27.
스케치북 The label 특집, 음악민주국을 선포하다. 대한민국은 음악을 사랑한다. 대한민국이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는 국가인지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지금도 전국 각지의 노래방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가수 뺨치는 가창력을 가지고 노래를 부르고 있고, 모든 이들은 음악 재생기계를 하나씩 들고 음악을 들으며 살고 있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화제를 몰고 다니는 프로그램은 가수들이 나와서 자신들의 음악을 가지고 겨루는 무대이고, 심지어는 2%만 나와도 대박이라는 케이블 TV의 시청률을 단박에 10%을 훨씬 넘기게 만든 것도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다. 집에서, 학교에서, 거리에서, 대한민국의 모든 곳에서 그렇게 음악은 흘러나오고 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00회 특집 2탄으로 대한민국의 수많은 음악들을 창조해내는 '레이블'을 주제로 하여 방송을 꾸몄다. 우리는.. 2011. 5. 21.
유희열의 스케치북, 더 큰 관심이 있기를... '나는 가수다'가 방송되기 전, '뮤직뱅크'와 같은 무대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가수들을 초청해서 시청자들에게 수준높은 무대를 선사해준 방송이 있었다. '이소라'씨의 눈물을 볼 수 있었던 무대이기도 하고, 가수 '비'가 노래를 잘 한다는 칭찬을 받게 해준 무대이기도 하다. 그렇게 오래전부터 똑같은 음악에 질려있을 시청자들에게 장르불문, 인기불문하고 좋은 음악들을 소개해 주었던 프로그램이 존재했다. 이 프로그램의 역사는 생각보다 깊다. 1992년 방송된 노영심의 작은음악회를 그 시작으로 볼지, 아니면 1995년 이문세쇼를 시작으로 봐야 할지는 보는 시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비슷한 포멧을 생각한다면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를 시초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는 이후 '이문세쇼'로 바뀌.. 2011.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