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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사건2

제작진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는 예능 <크라임씬> 방송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3개의 요소가 있다. 방송을 만들어 내는 제작과 방송 안에서 시청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출연진. 그리고 그 방송을 지켜보는 시청자이다. 연극의 3요소인 무대, 배우, 관객은 방송에서 제작, 출연진, 시청자로 계승됐다. 이 3요소가 제대로 조화를 이루었을 때, 방송은 좋은 작품으로 남을 수 있다. 이를 가장 잘 보여준 대표적인 예능이 이다. 방송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출연자들의 인기와 실력이 그 어느 방송보다도 뛰어나고, 보통은 화면 뒤에서 드러나지 않게 묵묵히 자기 임무에 충실한 제작진이 방송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눈에 띄며, 심지어는 인기를 끌고, 제작물은 다시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재탄생 되기도 한다. 시청자는 제작의 방향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영향력을 행사하며, 오.. 2015. 4. 23.
지독하게 더럽고 추잡한 드라마 싸인 싸인은 더럽고 추악하고 추잡하다. 아무리 봐도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재밌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이 더러움과 추잡함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싸인은 재밌지만 더럽고 추잡하다. - 잘만든 장르 드라마. 얼마만에 보는지 모르겠다. 그놈의 연애질이 안나오고 그놈의 출생의 비밀이 안나오고 정말 깔끔하게 장르로 승부하는 드라마를 보는 것이 말이다. 그런점에서 나는 싸인이 예쁘고 사랑스럽고 아름답다. 장르 드라마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대한민국에서 장르드라마로 이정도 해낸다는 것은 정말 작품 자체가 훌륭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에 가까우니까. 물론 싸인은 미국식 장르 드라마와는 약간 괘를 달리한다. 어쩌면 그래서 이 작품이 더욱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닐지 모르겠다. 이 드라마는 전형적인 한국을 집어 .. 2011.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