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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과한 네티즌의 마녀재판과 담담했던 김새론의 대응 사진에서 비롯된 일이었다. 사진에 와인 잔이 함께 찍혔고, 담배가 함께 찍혔다. 사진 속에는 김새론을 비롯한 여러 아이가 있었다. 이 사진으로 김새론은 담배 피우고 술 마시는 사람이 되어 버린다. 여기에 카더라 통신이 더해진다. 김새론은 어느덧 노는 아이가 되어 있었다. 우리는 사진으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네티즌은 이 정보를 가공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그 이야기는 일종의 의혹일 수도 있고, 추정일 수도 있다.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그 의혹과 추정이 인터넷이라는 공간 안에서는 유독 빠르게 진실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뻔하다'는 생각과 함께. 이런 경우는 과거에도 흔했다. 사람들은 추정을 바탕으로 기정사실을 만들어 내는 것에 능했고, 그렇게 만들어진 기정사실은 그것이 진실이 아닌 .. 2014. 2. 3.
신사의 품격, 남자의 우정이여 영원하라. 대한민국의 드라마는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장르이다. 그렇기에 사랑이 중심이 된 모든 드라마에는 '여성'을 위한 판타지가 존재하고 있다. 자기만을 사랑해주는 멋진 남자와 그리고 또 자기를 사랑 해주는 반항적인 남자. 그리고 그 안에서 펼쳐지는 신데렐라 이야기는 언제나 대한민국 사랑 드라마의 공식이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신사의 품격은 당당하게 '남자'를 위한 드라마를 표방했다. 그것도 사극이나 느와르 같은 장르가 아닌 '로맨틱 코메디'라는 장르로 말이다. 그렇기에 처음 이 드라마의 제작 소식을 들었을 때, '남자'를 위한 드라마를 표방한 '여성'을 위한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하물며 작가가 여성의 판타지를 완벽하게 채워주는 것으로 유명한 '김은숙'작가였으니 .. 2012.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