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준호3

장소보다는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여행, <1박2일>의 진화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3가지는 장소와 사람과 이야기다. 어디로 가느냐? 누구와 가느냐? 그리고 어떤 이야기가 있느냐? 이 3가지에 따라 여행이 지닌 즐거움의 크기, 나중에 만들어질 추억의 무게는 사뭇 달라진다. 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 세 가지를 절묘하게 조화시켰기 때문이다. 강호동을 필두로 해서 은초딩 은지원과 국민일꾼 이수근, 허당 이승기, 어리버리 김종민, 활력 없는 김C와 엠씨몽까지 이 화려한 출연진들이 백두산을 비롯한 다양한 곳에 갔고, 또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어 냈으니, 이 시기의 이 국민 예능이 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하지만 시즌 2부터 은 조금씩 힘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그것이 사람의 문제인지 장소의 문제인지 이야기의 문제인지를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2014. 3. 13.
올 겨울 휘성은 대단했다. 작년 3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다시 차트 1위를 차지했을 때, 나는 광분했다. 노래의 수명이 극단적으로 짧아진 상황에서 특별한 홍보 없이, 특정한 방송에 삽입되는 것 없이 1년이 지난 노래가 차트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 자체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대단한 사건이었고, 충격적인 일이었다. 만약 올해도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아마 또 한 번 엄청난 찬사를 늘어놓게 될 것 같다. [박평의 가수보기] - 버스커 혁명, 서태지 이후 최고의 충격 과거의 명곡이 다시 대중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 꼭 필요한 조건이 있다. 바로 '방송'이다. 방송에 삽입되거나, 방송 안에서 리메이크됐을 때, 과거의 명곡은 다시 힘을 얻고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된다. 버스커버스커가 특별했던 이유는 이런 도움 없이 차트 1위.. 2014. 2. 4.
진정으로 개콘을 지키는 사나이, 김대희. 개그맨 황현희씨가 음주사고로 인해서 개그콘서트에서 하차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빈자리를 김대희씨가 메꿀 것이라는 신문기사가 보도 되었다. 개그콘서트의 가장 큰 맏형이자, 언제나 개그콘서트에 안좋은 일이 생길때면 홀연듯 일어나 개그콘서트의 빈자리를 메꿔왔던 사람이 바로 김대희 이다. - 김대희, 개그콘서트의 시작. 김대희는 유세윤이나 이수근, 정형돈 같이 개그콘서트에서 인기를 얻은 후에 버라이어티로 넘어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게다가 개그콘서트 내에서도 '달인'의 김병만이나 '사바나의 아침'의 심현섭 '갈갈이 패밀리'의 박준형, '옥동자' 정종철과 같은 대박 히트작을 보유하지도 못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그의 존재감이 컸었던 작품은 '대화가 필요해'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러나 그마저도 다른 작품들에 비하.. 2011.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