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1 겨울왕국이 건네 준 시원한 카타르시스 'Wha-byung'이라는 것이 있다. 한국말로는 화병이다. 한국 사람들에게서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는 병이다. 한국 특유의 지역 병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어쨌든 재벌처럼 영어로는 화병이라고 고유명사화되어 있다. 이 병은 쉽게 말하면 감정이 쌓이고 쌓여서 생기는 병인데, 대한민국 사람들에겐 매우 친숙한 병이다. 대한민국처럼 엄격한 잣대를 사람들에게 들이대는 나라도 흔치 않을 것이다. 나이에 따라 해야 할 일이 정해져 있고, 성별에 따라 해야 할 일이 정해져 있다. 처지에 따라 해야 할 일도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 이 정해진 틀을 벗어나는 사람들에게 한국은 손가락질한다. 아마 최근에도 이미 많은 분이 겪었을 것이다. 명절에 가족들이 다 같이 모여서 쉽게 떠들었던 말들이 다 그런 것들이니까. '이제 (나.. 2014. 2.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