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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만 모두와 다른 게임을 했던 장동민, <더 지니어스> 아무도 장동민이 이렇게 대단한 활약을 펼칠지 몰랐을 것이다. 이 시작될 때만 해도 장동민은 확실히 예능을 위해 투입된 참가자로 보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그는 에 가장 잘 들어맞는 최고의 플레이어였다. 의 5번째 에피소드에서 장동민은 어째서 자신이 최고의 플레이어인지, 그리고 어째서 다른 플레이어들과 확연히 다른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5회전 메인 매치인 은 같은 조에 있는 사람들끼리도 경쟁해야 하는 게임이었다. 방송에서 밝힌 바와 같이 같은 조의 의미는 오직 같은 시기에 광물을 뽑는다는 것뿐이었다. 팀전의 양상을 지니고 있었지만 결국에는 개인전일 수밖에 없는 게임이었다.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느슨한 팀전을 했다. 같은 조로 묶여 있기에 그들이 서로 논의하는 것이 자연스레 이뤄졌을 뿐, 엄밀히.. 2014. 10. 30.
가장 좋은 무대로 탈락한 이해나, <슈퍼스타K6> 어쩌면 시즌 1의 길학미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기본적으로 는 춤 되고 노래 되고 비주얼 좋은 여성 참가자에 대한 갈망이 분명히 존재했다. 그리고 꾸준히 그런 후보군을 탑텐으로 선정해서 생방송 무대에 올렸다. 물론 결과는 안타깝게도 그리 좋지 못했다. 생방송 무대 전까지 시청자는 후보정이 들어간 노래를 듣게 된다. 따라서 후보정이 없는 생방송 무대는 기본적으로 출연자의 실력이 상당히 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게다가 는 음향이 좋지 못한 것으로 꾸준히 지적받고 있다. 실제 생방송 무대를 가서 본 경험에 따르면, 현장음이 주는 감동의 반도 브라운관으로 전달하지 못한다는 판단이 들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화려한 볼거리와 노래를 함께해야 하는 여성 참가자가 갖게 될 부담감은 상당히 클 수밖에 없으며, 무대의.. 2014. 10. 11.
꽃잎이 지는 시대, 유재석의 재석노트가 준 슬픔 유재석의 라디오는 정신없었다. 그는 입은 멈출 줄 몰랐고 웃음은 끊이질 않았다. 에서 보여준 그 모습은 우리가 유재석에게 흔하게 요구하며 바라는, 유재석 스스로 항상 원하는 웃음 가득한 그것이었다. 하지만 그가 재석 노트를 시작했을 때, 앞선 웃음은 정적이 되었고 울림은 커졌다. 굳게 닫힌 그의 입은 그래서 더 진실되어 보였고 아파 보였다. 꽃 같은 이들을 떠나 보내야 하는 아픔은 그전의 방정 마저도 슬프게 만들어버렸다. 누군가는 재석 노트를 들으며 레이디스 코드의 리세와 은비를 떠올렸을 것이며, 누군가는 세월호의 아이들을 떠올렸을 것이다. 하지만 유재석이 누구를 추모하여 이런 글을 썼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나는 이 노트를 들으며, 울먹이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결국 몸을 던졌던 그 아이가 떠올랐으며.. 2014. 10. 5.
싸이 20억뷰 돌파, 대단한 상징성의 획득 대한민국의 가수가 세계 제일의 동영상 사이트에서 최고의 조회수를 기록한다는 생각을 한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싸이의 이 유튜브 조회수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그러나 싸이의 기록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유튜브 사상 최초로 20억뷰를 돌파했다. 어째서 이 이렇게 많은 인기를 끌 수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이미 수차례 분석을 한바 있다. 그보다는 의 20억뷰 돌파가 지닌 상징성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 필요가 있다. 싸이의 20억뷰 돌파는 결국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노래중의 하나가 싸이의 임을 증명한다. 동시에 가장 많이 알려진 가수중의 하나 역시 '싸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이 기록을 바탕으로 싸이와 강남스타일이 세게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가수와 노래라고 말하는.. 2014. 5. 31.
심장이 뛴다 폐지, 예능이 아니라 교양으로 다시 시작하면 어떨까? SBS 에서 에 대해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인터뷰 한 내용 중에 가 지닌 태생적 약점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었다. 이야기는 이렇다. 는 예능 적으로 처럼 재미있을 수가 없다. 이유는 는 소방대원을 체험해야 하는데, 소방대원이 활동하는 수많은 사례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여줄 수밖에 없다. 대중은 예능프로그램에서 '고독사'하는 사람의 모습 '자살'하려는 사람의 모습, 행패를 부리는 취객의 모습을 봐야만 한다. 웃음과 즐거움을 그 존재 목적으로 하는 예능으로서는 적합하지 않은 모습이다. 는 분명 태생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다.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나는 의 '모세의 기적'프로젝트에 대해 극찬한 적이 있다. 방송이 공익적 역할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가 지니고 있는 태생적 그늘을 줄였기 때문이었다. .. 2014. 5. 29.
예능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공익성 <무한도전> 선택 2014! 한 때, 공익성이 예능의 주요한 소재인 경우가 있었다. 사람들은 예능 속에 담긴 공익성에 열광했고, 그 열풍은 한국의 예능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로 인해 본격적인 공익 예능의 시대가 열렸고, 그 열풍은 이후 까지 이어졌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공익성이라는 예능의 소재가 사라져 버린 것은, 예능이 공익성이라는 하나의 요소에 잡아먹혀 버렸기 때문이다. 예능은 기본적으로 웃음을 주어야 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공익성이 강조된 예능은 웃음보다도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급급했고,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익성이 예능을 풍성하게 해주는 하나의 소재에서, 예능을 잡아먹고 오히려 예능을 공익성을 위한 소재로 만들어 버린 순간, 시청자들은 등을 돌렸다. 예능을 통해서 시청자는 웃.. 2014. 5. 18.
무한도전, 자신을 버려서 메시지를 던지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반향이 큰 프로그램을 하나 고르라면, 두말할 나위 없이 을 선택할 것이다. 프로그램 몰입도가 가장 큰 것은 물론이거니와, 작품 하나하나의 내용들이 SNS 등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고, 엄청나게 많은 관련 기사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 영향력과 파괴력은 현재 대한민국 최고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은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운 방송이다. 다른 어떤 방송보다 보는 눈이 많다는 것은 안에서 좋지 않은 모습이 방영됐을 때, 그것이 너무나 빠르게 문제가 되고, 비난과 비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머니에 손 넣고 대화하는 모습이 논란이 됐을 정도니, 최대한 논란을 피하고 싶을 제작자들의 고충과 고민이 얼마나 클지는 명확하다. '선택 2014'에서 출연자들은 '추격전'을 펼친다는 이야기를 듣.. 2014. 5. 11.
JYP 선택한 버나드박, 최적의 선택인 이유 인기리에 막을 내린 의 우승자인 버나드박이 JYP행을 선택했다. 과거와는 달리 우승자가 확정된 후에 바로 기획사를 결정하도록 규칙이 바뀐 상태였기에, 버나드박은 지속적으로 어느 기획사를 선택할지 고민해 왔을 것이다. 따라서 그의 JYP 행은 순간적인 판단이기보다는 가 진행되는 중에 꾸준히 고민한 결과일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그의 선택은 훌륭했던 것으로 보인다. JYP는 확실히 다른 기획사에 비해 버나드박에게 장점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버나드박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점은 바로 박진영이 영어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아직 한국말에 서툰 버나드박에게 있어서 영어가 잘 통하는 제작자, 심지어는 사장님을 만난다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음악적인 것 외에도 한국 생활에 대해 아주 다.. 2014. 4. 15.
성공한 시즌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진 K팝스타 시즌 3 오디션 프로그램이 지닌 파괴력 영향력은 확실히 예전 같지 않다. 이제 오디션 프로그램은 유행이 지났다고 말할 수 있고, 흥미 유발에 실패했다고 말할 수도 있다. 대한민국 오디션 프로그램의 대표주자였던 의 실패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이제 전성기를 끝냈다는 선언이나 다름없었다. 이런 흐름 때문인지 시즌 3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과거에 비하면 확실히 덜하다. 반응도, 음원차트에서 보이는 수치도 과거보다 부족하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전반적 부진의 경향은 에도 확실히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 3은 성공한 시즌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성공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무대다. 의 김지수 장재인의 '신데렐라'무대나 의 울랄라세션의 무대들 모두 오디션의 성공을 이끌었.. 2014. 4. 6.
무한도전 시청률 꼴지, 이제 시청률조사가 현실화 되어야 한다. 미디어의 영향이 큰 현대 사회에서 시청률이 갖는 의미는 매우 특별하다. 특히 그 사회가 자본주의 사회라면 더욱 그렇다. 자본주의 사회의 동맥이라고 볼 수 있는 돈을 움직이는 것이 바로 시청률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 사회가 민주주의 사회라면 더더욱 그렇다. 국민의 여론을 살펴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바로 시청률이기 때문이다. 이 시청률 꼴찌를 했다. 위기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의 시청률 이야기와 위기설은 지금까지 수십 번 반복됐던 이야기이기 때문에, 특별히 새로운 일도 아니고 놀라운 일도 아니다. 그렇기에 의 시청률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조금 공허하다. 시청률 꼴찌인 이 프로그램은 여전히 가장 영향력 있고, 가장 많이 회자되는 방송 중의 하나이다. 시청률만 가지고 그 위기를 말하는 것은 오랜 시간에 걸.. 2014.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