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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5

박형식, 진짜 군인이 되어버린 이 아기를 어이할꼬? 시청자는 무엇을 원하는가? 시청자는 무엇을 보고 싶어 하는가? 아마 방송을 제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하는 고민일 것이다. 그런 방송을 분석하고, 시류를 읽으려고 애쓰는 입장에 있는 본인 또한 마찬가지의 고민을 안고 있다. 과연 시청자는 어떤 방송을 원하는 걸까? 그걸 알아야 성공한 혹은 실패하고 있는 방송에 대해 잘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각종 인터뷰에서 최근 예능의 트렌드는 '극사실 버라이어티'라고 말해왔다. 과거는 '리얼 버라이어티'의 시대였다. '리얼 버라이어티'는 제작진이 만들어 놓은 틀과 설정 안에서 최대한 자유롭고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이었고, 이러한 방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해진 설정에서 최대한 재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예능인'을 고르는 것이었다. 현재까지도 최고로 군림하고 있.. 2013. 7. 29.
비 전역과 연예병사 특검 연기, 특혜여서는 안된다. 전역을 앞두고 있던 때가 생각난다. 떨어지는 낙엽에도(실제로는 겨울이었기에 눈송이에도) 위기감을 느끼며 피해 다녀야 했고, 내무반 안에 있는 어떤 일에도 관심을 두지 않으려 했다. 원래 전역을 앞두고 있는 병사라면 무조건 몸을 사리는 것이 원리 원칙이다. 이것은 부대내에 존재하는 예로부터 내려온 당연한 가르침이었다. 군인은 무사히 '전역'하는 그 날을 위해 산다. '전역'만 하면 군대랑은 빠이빠이니까.정지훈병장도 아마 그런 심정일 것이다. 전역을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사전역일 것이다. 일단 전역만 하면 군대와는 작별인사를 할 수 있다. 그런 그에게 정해진 날짜에 무사히 전역하는 것은 정말 다행이라고 여겨질 것이다.군대는 이번에 발생 한 .. 2013. 7. 5.
진짜 남자의 세계를 보여주다, <진짜 사나이> 대한민국은 '군대'라는 집단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곳이다. 그도 그럴 것이 거의 대부분의 건장한 대한민국 남성들이라면 모두 군대에 가서 약 2년에 해당하는 기간을 보내고 와야하기 때문이다. 군대에서 몸에 베인 습관, 일처리 방식, 관계 정립, 생각, 사상등은 당연히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남자들은 다시 여성들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 대한민국 성인 남성 대부분이 함께 생활하는 통일된 공간이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획일성'이라는 성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한민국은 여전히 '군대'문화가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곳이다. 그렇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군대의 모습을 접하지 못한 많은 이들은, 자기들이 '군대'문화에 영향을.. 2013. 6. 16.
진짜사나이, 영혼없는 나래이션이 문제 최근에 가장 재미있는 예능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아마 많은 분들이 라고 대답을 할 것이다. 군대를 갖다온 사람들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모두 만족시키는 이 예능에 대한 반응은 상당히 뜨겁다. 는 사실 흠을 찾아 보기 힘든 아주 훌륭한 예능이다. 현재 등장하고 있는 출연진들은 각자의 역할을 확실히 하면서 눈도장을 찍고 있고, 샘 해밍턴과 류수영, 손진영과 김수로등은 이미 자신의 캐릭터를 잡고 그것을 통해 큰 웃음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의 자막 또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포병 수기 신호를 잘 외우지 못하는 샘 해밍턴에게 블루스크린의 배경을 안겨준다던지, 개인별 인터뷰 장면에서 '생존자', '자부심 충만한 통신병'등 재치있는 설명을 추가하는 등은 팀이 자막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 2013. 5. 27.
진짜 사나이를 선택한 미르, 진짜 호감이 되다. MBC예능이 뜨겁다. 가 대중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상황에서 까지 터져 버렸다. MBC예능의 화려한 부활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특히 는 첫회부터 엄청나게 관심을 끌더니 2회부터는 시청률까지 상승하며 새로운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는 군대 체험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체험기라고 해서 그냥 맛만 보는 것은 아니다. 군필자로서 내무반에서 있을 무언의 자대 생활의 빡빡함과 끔찍함을 제외하면 군대 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군대를 다녀 온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의 리얼리티를 느낄 수 있고, 그것이 프로그램의 재미를 이끌어 내고 있는 것이다. 많은 이들은 그렇기 때문에 '샘'의 모습을 보며 가장 재미를 느낄 것이다. '샘'의 투입이 '신의 한수'였다고.. 2013.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