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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2

그 겨울, 송혜교와 조인성 연기는 사기다 너무 한다. 연기를 이렇게 해버리면 사기다. 간만에 드라마를 보면서 표정 하나하나, 연기 하나하나에 소리를 지르면서 봤다. 아... 이 사기 캐릭터들을 어찌하면 좋을까? 송혜교의 눈먼 연기는 이미 찬사가 쏟아질 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실 원래 부터 송혜교는 연기가 좀 되는 배우 였는데, 이번에 제대로 정점을 찍는 모습이다. 하지만 정말 인상 깊었던 것은 무초점의 눈먼 연기보다는 손 연기였다. 손가락 하나하나에 감정이 실려 있는 건 정말 박수를 칠 수밖에 없었다. 송혜교가 시각 장애인을 그냥 보이는 부분만 연구한 것이 아니라 세밀하게 연구 했다는 증거다. 조인성도 기가 막힌다. 일단 표정으로 보낸다. 첫 장면에서 '가족?'할 때 지었던 그 표정 하나로 작품의 수준을 확 끌어 올려 버리더니, 그 이후.. 2013. 2. 14.
조인성 - 원석 드디어 다듬어지다. (2006년 글) 조인성이라는 배우가 있다.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로 데뷔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던 그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가 연기를 잘하는 배우로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에게는 그런 이미지가 있었다. 그것은 아마도 '시트콤'에서 그의 연기가 매우 강하게 인식되었기 때문이었을 거다. '뉴논스톱'은 우리나라 시트콤 계에서 손에 꼽는 명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모든 배우들이 자기 이름을 걸고 캐릭터를 구축해 나갔고, 연기는 자연스럽기 보다는 자기들의 생활, 혹은 성격을 최대한 많이 들어내는 스타일이었다. 시트콤이라는 장르 자체가 굉장히 좋은 연기력을 요구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실정상 그정도의 연기력을 가진 배우를 섭외하기는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것을 해결한 방법이 바로 배우의 캐릭터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2009.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