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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그래4

실패한 청춘에게 바치는 가장 잔인한 찬사, <미생> 드라마 의 장그래는 실패자다. 그는 기재를 지니고 있었지만, 결국 프로기사가 되는 것에 실패했다. 사람이 재능을 지니고 있는 일에서 실패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장그래는 재능이 있었고, 심지어는 그 재능을 지니고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자기보다 못한 재능을 지니고 있는 이들도 프로기사가 되는 상황에서 그는 실패했다. 그는 실패한 원인을 스스로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그렇게 생각해야만 너무 아프지 않을 거라고 자기를 속인다. 실상은 바둑에만 집중하지 못하고 일을 하며 생활을 꾸려나가야 했던 상황 때문이었다. 그는 자신의 상황 안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실패했다. 장그래의 실패는 현재를 사는 수많은 청춘의 모습을 그린다. 누군가는 부모님의 지원을 받으며 자신의 꿈을 조금은 수월하게 이뤄갈 수 .. 2014. 10. 26.
드라마 미생을 완생으로 만들다, 임시완의 완벽한 연기 [박평의 책보기] - 2012년 최고의 웹툰, 미생을 말하다. [박평의 책보기] - 대단원의 끝, 미생은 어떻게 대한민국을 홀렸나? 드라마 이 제작된다고 했을 때, 가장 우려가 됐던 부분은 '장그래'를 누가 어떻게 연기할 것이냐는 문제였다. 은 현실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고, 현란한 CG나 엄청난 상상력이 필요한 작품은 아니었다. 따라서 드라마로 제작하는 데 큰 걸림돌은 없었다. 그러나 재미를 보장하기는 쉽지 않은 작품이었다. 만화 자체가 지니고 있는 정적인 분위기와 매우 현실적이어서 강한 충격을 주기 힘든 내용은 자극이 필요한 드라마에 있어서는 극복해야만 하는 과제였다. 특히 이 같은 만화의 특징이 주인공의 성격에 상당히 연관되어 있다면 이는 더 큰 문제였다. 에서 장그래는 여리지만, 단단하고, 차분하지.. 2014. 10. 24.
대단원의 끝, 미생은 어떻게 대한민국을 홀렸나? 2012년 최고의 만화가 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2012년 대학민국 콘텐츠 대상 만화 부분 대통령상을 획득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침내 이 이야기는 끝이 났다. 물론 1년 후, 2014년 가을에 은 다시 돌아올 것이다. 2부를 기다리며, 1부가 가졌던 매력, 그리고 그것이 어째서 대한민국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면 좋을 것이다. 만화란 본래 무척이나 영향력이 큰 대중문화였다. 어린 시절 공포의 외인구단을 얘기 하지 않은 사람이 없고, 각시탈을 논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만화는 시대를 담고 있었고, 파급력이 큰 매체였다. 하지만 도서 대여점이라는 파격적인 시장 교란자의 등장 이후 만화는 돈벌이가 되지 않는, 언제든지 싸게 볼 수 있는 '휘발성 매체'로 전락해 버.. 2013. 7. 19.
2012년 최고의 웹툰, 미생을 말하다. 2012년 최고의 웹툰이 무어냐고 묻는 다면 사람마다 당연히 다른 답을 이야기 할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패션왕'이 최고의 작품일 수도 있고, 올해로 연재가 종료되는 '이말년 씨리즈'를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많은 여성들은 '다이어터'를 꼽을지도 모르고, 어떤 이들은 이미 연재가 종료됐지만 영화화 되어 새롭게 주목을 받은 26년을 말할지도 모른다. 사람마다의 다양한 취향이 존재하는 것이 당연하고, 그렇기에 사람마다 최고의 웹툰이 다른 것도 당연하다. 그러나 나라에서 인정하는 최고의 웹툰은 오로지 한 작품이다. 그 작품은 2012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만화부문 대통령상을 받은 '미생'이다. 미생은 바둑을 하던 '장그래'씨가 상사에 들어가서 겪는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대한민국에 가장 많이 존재하.. 2012.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