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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

장소보다는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여행, <1박2일>의 진화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3가지는 장소와 사람과 이야기다. 어디로 가느냐? 누구와 가느냐? 그리고 어떤 이야기가 있느냐? 이 3가지에 따라 여행이 지닌 즐거움의 크기, 나중에 만들어질 추억의 무게는 사뭇 달라진다. 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 세 가지를 절묘하게 조화시켰기 때문이다. 강호동을 필두로 해서 은초딩 은지원과 국민일꾼 이수근, 허당 이승기, 어리버리 김종민, 활력 없는 김C와 엠씨몽까지 이 화려한 출연진들이 백두산을 비롯한 다양한 곳에 갔고, 또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어 냈으니, 이 시기의 이 국민 예능이 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하지만 시즌 2부터 은 조금씩 힘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그것이 사람의 문제인지 장소의 문제인지 이야기의 문제인지를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2014. 3. 13.
꽃보다 할배,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예능 때로는 제대로 만들어진 컨셉하나가 프로그램 전체를 압도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일단 컨셉만 가지고도 이 프로그램은 성공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다란 예측을 하는 일은 사실 어려운 것이 아니다. 언제나 그런 예측은 빗나갈 수 있지만 생각보다 높은 확률로 들어 맞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재석이 나오면 반드시 프로그램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 할 수 있는 것 처럼 좋은 컨셉은 그 기획만 가지고도 승부를 볼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꽃보다 할배'는 바로 이 컨셉의 혜택을 제대로 본 프로그램이다. 70넘은 할아버지들의 유럽 여행기. 이것만 가지고도 이 프로그램은 재미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방송 수주 전부터 공개 된 티저화면에서는 나이 70의 백일섭이 형님들을 위해 커피를 타는 모습이 그려.. 2013.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