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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8

반가운 복귀, god 의 <미운오리새끼> 과거 1세대 아이돌 시대의 끝을 이야기할 때, 그 자리에 항상 있었던 것은 바로 'god'였다. HOT가 시작한 아이돌 시대는 HOT vs 젝스키스, 신화 vs 클릭비, SES vs 핑클 등 SM과 DSP의 라이벌 구도를 굳건히 하면서 계속 이어졌다.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거대했고, 그 깊이도 깊었다. 현재는 정말 다양한 아이돌들이 자기만의 특색을 지니고 활동하고 그렇기에 팬들도 다양한 아이돌에 분산되어 있다. 하지만 이 당시에 팬들은 소수의 아이돌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고, 그렇기에 팬덤이 지닌 몰입도는 상상을 초월했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god는 조금 색다른 그룹이었다. 다른 아이들처럼 화려한 댄스도, 사회 비판적인 가사도 없었다. 이들은 라는 연예정보프로그램에서 가만히 앉아 노래 부르는 것으로 활.. 2014. 5. 8.
비전역, 군대가서 이미지가 더 나빠진 연예인 비가 전역을 했다. 톱스타의 전역을 축하하는 것이 당연한 그림일 텐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재입대를 하라는 댓글도 있고, 연예병사인 비의 특혜를 비난하는 말도 나온다. 나는 이미 전부터 전역을 늦추는 한이 있어도 군 문제를 마무리하고 나와야 한다는 의견이었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이 계속 발목을 잡게 될 것이다. 연예병사에 대한 특검 수사 발표가 나오면 다시 한 번 그에 대한 비난 여론은 거세질 것이다.그러고 보면 사람 일은 참 모른다. 비가 군대에 갈 때만 해도, 비는 깔 게 없는 연예인이었기 때문으로 흔히 말하는 네티즌들의 까방권(까임 방지권)을 거의 획득해 놓은 상황이었다. 비도 자신의 군 생활이 이렇게 꼬이게 될지는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그는 어쩌다 .. 2013. 7. 10.
김구라의 복귀, <라디오스타> 천군만마를 얻었지만 규현은 어쩌나 세상에는 참 많은 토크쇼가 있었지만, 그중에서 '진행자'들의 존재감이 이 정도로 컸던 토크쇼는 찾아보기 힘들다. 많은 토크쇼에서 중요한 것은 '게스트'였고, 얼마나 반응을 키울 수 있는 '게스트'를 섭외하느냐가 '토크쇼'의 가장 큰 생존전략이었다. 는 이런 대부분의 토크쇼와는 다르게 게스트보다도 진행자가 중요했다. 어떤 게스트가 나와도 진행자들의 힘으로 게스트를 살려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의 특징은 게스트를 훨씬 상회하는 진행자들의 존재감이다. 하지만 이 의 진행자들은 이상하게도 잦은 논란에 휩쌓였다. 신정환, 김구라, 김희철등 죄도 있었고, 논란도 있었고, 군대를 가버리기도 했다. 진행자의 힘이 큰 의 특징을 생각해보면 잦은 진행자의 논란이나 교체는 당연히 를 위협하는 큰 악재였을 것이다. 의 진행자.. 2013. 6. 3.
리쌍 예능 복귀, 진짜 광대로의 진화 광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페이소스이다. 슬픔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 그것이 없다면 광대가 주는 즐거움의 크기는 한없이 줄어들 것이 분명하다. 그렇기에 페이소스는 희극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찰리채플린의 영화, 로베리트 베니니의 인생은 아름다워 같은 작품들이 최고의 찬사를 받을 수 있었던 근원에 바로 페이소스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음악에서도 이 페이소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진짜 사랑을 해보고 이별한 아픈 기억들이 노래를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는 이야기는 이미 '나는 가수다'나 그 외 가수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이야기 된 바 있다. 리쌍이 극단을 이끄는 광대로서 자신들의 모습을 형상화 한 것 또한 그 기반에 페이소스가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리쌍의 '겸손은 힘들어'라는 노래는.. 2012. 9. 28.
무도 아직 완벽히 부활하진 못했다. 무한도전이 그동안 쌓아뒀던 하하 vs 홍철편과 이나영편의 방송을 마무리 짓고, 새로운 아이템으로 돌아왔다. 새롭게 시작된 '말하는 대로'편은 본격적인 정상방송을 알리는 신호탄과도 같았고, 예상대로 너무나 큰 웃음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무한도전이 이제 정상적인 방송을 할 수 있는 상황으로 왔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MBC의 파업종료는 기본적으로 8월에 새롭게 시작되는 방송문화진흥회가 MBC 방송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에서 발생한 일이다. 기존의 방송문화진흥회의 임기는 8월 8일 부로 끝난 상태이다. 새롭게 꾸려진 방송문화진흥회가 MBC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MBC 파업은 얼마든지 지속될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되는 경우 무한도전은 다.. 2012. 8. 11.
다시 돌아오는 무한도전과 그 뒤의 씁쓸함. 무한도전이 마침내 돌아온다. 무려 25주만의 복귀이기 때문에 그동안 꾸준히 무한도전을 기다려 왔던 팬들은 무한도전이 있는 토요일을 다시 한 번 맞이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설레여 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달콤한 무한도전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그 뒷 맛은 아직 개운치가 않다. 무한도전의 복귀에는 약간의 씁쓸함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씁쓸함의 가장 큰 이유는 파업이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MBC노조는 김재철 사장의 퇴임을 요구해 왔다. 그리고 이번의 파업 복귀는 8월에 새로운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에 의해 김재철이 해임될 것으로 노조가 판단했기 때문에 이루어 졌다. 파업복귀 결정전에 이미 김재철 퇴진에 대해 어느 정도의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아 MBC노조가 그냥 '퇴임 시키겠지~'하고.. 2012. 7. 19.
강호동의 복귀, 강심장이 가장 적절하다. 강호동의 복귀설이 솔솔 불어오고 있다. 작년 말 유재석이 연예대상을 받으면서 이미 공개적으로 강호동의 복귀를 요청한바 있고, 많은 대중들도 그의 복귀를 강력하게 바라고 있는 상황에서 강호동의 복귀는 오히려 너무 늦어지는 감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강호동 입장에서는 잠정적 은퇴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다시 방송으로 돌아오는 것에 부담을 느낄 가능성은 농후하다. 하지만 대중들도 원하고 방송계쪽에서도 강호동의 복귀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결국은 가장 적절한 방식을 고민하여 돌아오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강호동이 가장 부담없이 돌아오는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강심장'으로의 복귀다. 사실 강호동의 은퇴 전에 '이승기'의 예능하차로 논란이 있었던 시기가 있었다. 이승기가 '.. 2012. 2. 22.
한예슬은 용감하다. 한예슬 사태가 일단락 됐다. 한예슬이 급히 귀국하여 KBS측에 사과를 건네고, 황인혁PD와 악수를 하고 안좋았던 관계를 회복하고자 했으며, 자신이 교만했다고 인정하고 시청자들에게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자신이 한 일에 대한 깔끔한 대처였다. 솔직히 처음에는 한예슬의 행동에 분명한 잘못이 있다고 여겼다. 아무리 열악한 제작환경이라도 그녀는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다른 방식의 대응을 찾아봐야 했다고 생각한 것이다. 예를 들어 단독행동을 하지 말고 다른 배우들과 뜻을 맞춘다거나 혹은 연예인협회를 통해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했다면 더 좋은 대응이었을 것이다. 물론 지금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사건을 통해 '배우 혹은 연예인'들이 얼마나 자신의 동료를 지키는데 인색한지를 알았기 때문이다. 한예슬.. 2011.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