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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자들2

일본 문화에 대한 충실한 오마주, '퍼시픽림' 지금 우리야 아시아에서 한국 문화가 짱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아시아권에서 세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문화는 고민의 여지 없이 일본 문화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대중 작품들이 일본의 문화에 대한 오마주를 해 왔고, 또한 영향을 받았다. 일본의 드래곤볼, 건담, 공각기동대, 아키라 등에 대한 오마주는 일부러 찾아 볼 필요도 없이 손쉽게 접할 수 있다. 매트릭스라는 영화 하나 안에도 '드래곤볼, 공각기동대, 아키라'에 대한 오마주가 수북히 쌓여 있을 정도니까 말이다. 괴수와 인간이 만들어낸 로봇의 싸움이 주 줄거리인 '퍼시픽림'에 일본 문화에 대한 오마주가 들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그런 점에서 당연한 것이었다. 일단 '괴수'가 나오는 순간 '고질라'와 '울트라맨'을 빼놓고 생각할 수가 없다. 이런.. 2013. 7. 15.
감시자들 정우성, 기가 막히게 연기하는 배우였다. 시작은 그러니까 고행성사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일단 정우성이라는 배우에 대해서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고소영과 함께 했던 '구미호'를 봤기 때문일 것이다. 이 작품에서 정우성의 연기는 사실 민망했다. 이때 만들어진 '정우성은 연기가 부족해'라는 선입견은 끝까지 뿌리 깊게 박혀있었다. '비트'의 화려한 성공을 통해 정우성은 '우상'이 되었지만, 그때도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유오성'과 '임창정'의 연기가 너무 강렬했던 탓일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비트의 '정우성'이 너무 멋있었기 때문이었다. '정우성'은 영화 안에서가 아니어도 그냥 멋있었고, '비트'안의 멋있는 모습은 '정우성'의 모습일 뿐, 연기로 연결되지 못했다.. 2013. 7. 3.